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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아이 ㅣ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김지연 지음 / 다림 / 2019년 3월
평점 :

아이 덕분에 역사에 관심을 갖게된 부끄러운 어른입니다.
100주년이 아니더라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감사하고 애국하는 마음을 품고 지냈어야 하거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100주년 기념을 위한 여러 행사가 있었지만 이번엔 아이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캘러그라피에 참여했어요.
대한민국 만세도 적어 보고, 독립기념문을 옮겨 적기도 하고 태극기와 무궁화도 그려 보기도 하였는데
태극기를 단박에 외워 그리지 못함에 부끄러운 마음을 품기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이런 체험을 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백년아이> 책을 통해 미리 우리의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어요.
단단한 하드 표지가 더욱 굳건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는데 좌측 상단에 표시된 심벌이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란 슬로건도 뭉클하게 다가 왔습니다.
그림 속 아이가 백년아이일까요...

푸르름으로 시작한 산뜻한 책표지와는 달리 판화 형태로 그려진 결의에 찬 어찌보면 무섭기도 한 그림들이 그 날의 함성을 고스란히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소리 내어 우리도 한번 대한 민국 만세를 부르자 하였는데,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1919년에 태어난 아이.. 바로 표지 속 소녀의 증조 할아버지였습니다.
증조할아버지께서 100년을 지켜내셨으니 100년은 손녀가 이끌어야 할 중요한 메세지를 품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의무가 아닌 선물이란 이름으로 전달해 주심이 신선했어요.

100년의 역사가 휘리릭 지나갑니다.
짧은 사건의 문장으로 소개된 부분이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부모도 배경지식이 짧다면 하나씩 찾아 깊이를 더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독립운동가 이름도 많아서 죄송한 마음이 앞서기도 하였습니다.

이 장면은 아이도 단박에 알아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적인 내용과 깊이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 자신을 돌이켜 보아도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탓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근현대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가 어리다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 올바른 역사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희는 어리니까 몰라도 돼, 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 민국 100년의 연표가 마지막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개괄적인 설명이 있어 통사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은 부분은 찾아 보면서 깊이를 더해 가 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백년 아이가 되어 대한 민국의 든든한 국민으로 바르게 성장하였음 좋겠단 바람을 품어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