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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자신감 초등 6단계 -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ㅣ 독해력 자신감 6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학년이 올라감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재능과 흥미에 관련된 검사도 받으며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말도 잘하고 이야기 만드는 것을 잘 하는 아이라 언어력에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책읽기를 게을리 하는 아이기에 적은 어휘력과 짧은 배경지식으로 말하기의 한계를 느끼는 아이를 발견하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답니다.
그래도 기우려거니 하였지만 결과를 보니 언어지능에서 자신의 생각 표현은 잘하지만 읽기나 듣기를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다분하다고 나오더라고요. 사실 제가 매일 우려했던 부분이라서 매번 잔소리하던 내용이었고 독해력 교재에 의지하고 있었던 이유기도 하였습니다.
지학사 독해력 자신감은 아이의 이런 부족한 부분을 다잡는데 도움되는 도구였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소리내 읽는 음독을 중요시 하였는데, 지문듣기 서비스가 있어 듣기까지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끔 딴짓하는 아이를 집중시키기 위해 제가 지문을 읽어주기도 하였는데, 그 부분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생겨 어찌나 감사했는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한글 발음도 영어 발음 못지 않게 중요하지요.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소리내 읽다보면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데, 정확한 발음을 알 수 있게 아나운서 발음으로 들을 수있어 좋고, 문학 부분은 성우의 다양한 목소리로 들어 읽기에도 도움을 줍니다.
사실 시낭송 부분에서는 저도 읽어주면서 멋쩍을 때가 있었거든요.
이 책의 강정은 지문듣기 외에도 독해 기술 부분을 통해 읽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독해에 적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는 것이빈다.
수록된 지문 제목과 더불어 분야와 글의 종류, 관련 과목을 상세히 소개해 주고 있어 글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을 줍니다.
차례대로 공부해도 좋지만 전 아이의 기분을 살펴 공부 의지를 보이지 않을 때는 아이가 원하는 글을 골라보라고 하여 풀기도 하고, 독해 기술 부분과 연관지어 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긴 글보다 짧은 글을 이해하는 과정이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시의 숨겨진 의미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 기특하다 생각했었는데,
뒷부분 비슷한 주제의 다른 시를 두고 서로 비교하는 문제를 다루다 보니 아이가 헛점을 바로 드러내더라고요.
하나의 시가 아닌 관련된 다른 시를 제시하고 있는 문제 유형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아이가 시를 건성으로 읽고 제대로 파아가고 있지 않았음을 파악하기도 하였습니다.
간혹 긴 지문을 읽기 싫은 날 시를 읽겠다고 하는 날이 있었는데,
시 읽기가 그리 만만치 않음을 아이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문제지을 풀다 보면 맞고 틀리는데 연연하지 말자 하면서도 결국엔 맞고 틀림만 채점하고 끝내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하지만 독해력 자신감 해답지를 보면 그리하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먼저 확 생깁니다.
언뜻 보면 자습서처럼 구성된 책 내용을 보면 다시 한번 지문 읽기를 시도하게 되고, 문제와 관련된 표시된 지문 내용과 첨삭된 글들을 꼭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해답지까지 딱 맘에 드는 구성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