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에게 -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 개정판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1
강신주 외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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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길이 끝난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자신을 위한 독서를 할 수 있었고, 어른이 된지 한 참 지나서야 어렴풋이 인문학에 눈을 뜨고 개인의 삶에 치중하던 것에서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수 있을 만큼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막 청소년이 되는 아이나 입시 지옥에서 허우적 거리는 아이에게 제가 깨달은 내용을 전달하면 무슨 사이비 같은 소리냐, 팔자가 좋으니까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고 치부되어버리기도 하였답니다.

이런 때일수록 말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이런 책들을 우리 청소년들이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맘이 컸습니다.

물론 이 책의 기획의 말 속에 등장했던 생각이 깨어있는 청소년들의 일화를 보면서 어른인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시대정신을 보면서 내 아이도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소리를 내뱉고 살 수 있는 청소년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바람도 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가 유아기 때 내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철학적이라서 아이에게 배우고 깨닫게 되었던 경험도 왕왕있습니다.

여전히 국영수에 치우쳐 아이에게 공부하라 잔소리를 하고 있는 학부형이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내 아이가 바른 판단력과 사고를 가지고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14명의 작가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지혜를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해 주는 형식으로 담고 있습니다.

사실 강신주와 이이화 작가의 글에 관심이 있어서 그 부분부터 살펴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 속에 와 닿았던 글은 청소년에게 말걸기를 쓴 홍세화 작가님의 글이었습니다.

공부만 하던 조카에게 제대로 말걸기를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지식을 암기로 익히고 평가 받는 것에 그치는 교육 방법 덕에 아이들은 점점 더 자신의 생각이란 것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어 마음이 조급한 아이들에게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네 생각을 정리해 보라 말한다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곤 하지요.

이제 청소년의 대열에 들어선 아이에게 책을 권해주면 다 안다고 말하곤 합니다.

작가가 말했던 미디어의 홍수가 들어 맞는 것입니다. 미디어 정보를 통해 얻은 정보는 진실이고 진리인 양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를 보면서, 사실 저 또한 그랬기 때문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는 조언이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잔소리로 들리는 말들을 들려주곤 합니다.

엄마는 행복해? 나는 오늘도 행복해 라 자주 말해주던 아이였는데,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흔들림없이 진정한 자아실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걱정스런 마음이 앞서기도 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인문학적 사고라 생각하면서도 현실 세계에서 애써 외면하게 되는 부분이 인문학적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지침이 되는 글들이 담뿍 담긴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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