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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자신감 초등 5단계 -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ㅣ 독해력 자신감 5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국어 독해력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어에서도 독해력을 따로 공부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아요.
영어 교과는 일일히 어휘를 찾고 지문 분석을 하는 수고로움음 하는 반면
국어 독해에 관해서는 다독하면 저절로 익혀지리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될 즈음 여기저기서 독해력 문제집을 출간하기 시작했더랬죠.
자칫 잘못 선택하면 국어 문제집 한 권 더 풀게되는 꼴이 될 수도 있기에 심사숙고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학사에서 만든 독해력 자신감을 만나게 되었어요.
어떤 문제집은 학년별 구분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아이 수준에 따라 읽어내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단계별 구성이 좋더라고요.
물론 지문의 수준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너무 낮으면 아이의 흥미를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단계를 학년으로 기준 삼을 경우도 왕왕 있긴합니다.
독해력 교재를 자칫 연산 교재 다루듯 일수에 짜맞추는 경우가 왕왕 있기도 한데,
독해력 자신감 구성에는독해 적용 외에도 독해 기술 부분을 따로 수록해 주었더라고요.
사실 타교재에서 지문 접근을 할 때 이러한 기술을 수록한 것을 보았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러한 접근이 국어 문제집 풀이와 무엇이 다를까 하는 반감을 갖기도 하였었어요.
하지만 몇 번 아이와 함께 독해 문제집을 풀다 보니 무조건 풀이만 하는 것보다는 스킬을 무시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이 책은 특히 독해 기술 부분과 독해 적용을 따로 구성해 놓아 다시 한번 기술을 적용하고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단순히 방법만 알려주는데서 그치지 않고 예제를 통해 연습하는 방법을 풀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학년이 되었다는 이유로, 사실은 엄마의 게으름 때문에 아이에게 몇 쪽까지 풀라고 지시만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독해력은 맞고 틀리고의 중요성보다 기술을 잘 익히고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지문 읽기가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곁에서 함께 소리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었답니다.
미리보기 답게 중심낱말과 주제문을 전과에서 사용하는 해설 방법처럼 첨부해 주어 아이가 주이깊게 한 번 더 살펴 볼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연습이 끝났으면 본격적인 실천을 해 봐야겠지요.
문제 수는 적었으나 지문을 파악하고 읽는 방법을 하나씩 짚어가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렸답니다.
독해력의 중요성을 깨우친 다음부터는 몇 분 완성이란 말이 의미없게 다가오더라고요.
하지만 문제풀이 결과 아무리 좋은 문제집을 눈 앞에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엄마의 열의가 앞선 탓인지 실력이 없는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만 틀렸더라고요.
문제는 지문을 제대로 읽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엄마의 강압에 다시 한번 읽어 보라 하였더니 바로 찾아낼 수 있는 문제들이었답니다.
하지만 단순한 네 문제 풀이만으로도 아이의 읽기 헛점을 잡아낼 수 있었어요.
정독보다는 훑어읽기에 익숙한 아이는 대강의 내용을 보고 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고,
지문 분석을 못하였다 하더라도 문항에 대한 기본 상식만 있어도 풀 수 있는 것을 놓칠 정도로 배경지식이 짧음을 느끼게 되었지요.
이번에 어렵다던 수능 문제가 생각나더라고요.
덕분에 지문을 다시 읽고, 중심 낱말과 주제문 찾기, 그리고 혼동되었던 문항 속 내용 찾기 등 다시 한번 꼼꼼히 찾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제시된 지문에서 어려운 단어나 속담 풀이를 밑에 친절히 제시해 주어 더욱 좋았습니다.
영어 공부할 때 단어를 찾으면서 공부할 것 같기도 하였지만 아이가 말하더라고요.
단어를 찾다보면 흐름이 끊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지치고 힘들게 된다고요.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일테니 본인에게 맞는 교재를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됩니다.
독해 적용 부분은 물론 이 책의 가장 강점인 지문듣기 서비스, 그리고 독특한 해설서까지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으나 다음에 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