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 - 사회 과목이 좋아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고은애 외 지음, 구연산 그림, 전국지리교사모임 감수 / 바이킹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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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사회 과목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관심도 없었고, 이해도 어려웠고, 그러하니 재미도 느끼지 못했더랬죠.

시험과 거리를 둔 어른으로 살다보니 국영수에 연연할 필요도 없게 되고 생활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니 사회 과목 만큼 생활과 밀접한 과목도 없겠더라고요.

그 시절 사회 각 분야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더라면 지금보다 좀 더 풍요로운 오늘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의 사회 과목 공부를 함께 하고 있답니다.

아이에게도 성적을 위한 공부보다도 실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기초 지식을 초등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것 같으니 나중은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초등 교과목 익히기엔 충실하기 바란다는 잔소리 같은 조언을 왕왕 뿜어대기도 합니다.

막연히 사회라 하지만 사회도 분야가 참으로 많지요.

가장 쉽게 접하는 부분이 역사였어요. 그리고 재테크에 관심 갖다보니 자연스레 경제 부분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그러다 이 책을 만난 순간 우리 생활과 밀접했던 부분은 제가 특히나 더 싫어라했던 지리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 떠나는 것을 낙으로 삼는 아이 아빠 덕분에 안내 책자를 보고 지도를 찾는 것에 익숙해 졌지요.

사실 네비가 나오기 전 연애시절 교통지도를 펼쳐보고 알려달라는 남편 때문에 막막했던 적이 많았었어요.

지도 부분에 있어서는 까막눈이었거든요. 네비가 나온 후에도 사실 잘 모르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들녀석은 네비 보는 것을 몹시 좋아하더라고요.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초행길 나설때 아들이 곁에 있으면 든든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지리는 단순히 지도를 보며 길 찾는 행위는 아니였어요.

다양한 지역의 자연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소개 되었는데, 이 설명을 읽고 나니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란 생각이 더욱 들었답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장황한 설명을 하기 보다 주제별로 꼭 필요한 내용만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어요.

좀 더 알아야할 배경지식은 지리 탐험대로 따로 꾸려 놓았고, 그림 설명이 첨부되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교과서 연계 단원과 핵심 용어를 표시해 주어 학습적인 효과를 누리기에도 도움이 되고 있지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을 질문 형식으로 묶어 놓아 궁금했던 내용을 골라 읽어도 좋고, 순차적으로 하루 몇 개씩 읽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초등 학생을 위한 내용이라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도움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특히 개념 중심 설명이라 깊이있게 배울 수 있으며  사회 문제, 지역 문화, 환경과 생활 등 여러 분야별 내용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답니다.

절대 암기가 아닌 개념 이해 접근으로 다가간다면, 실생활에서 활용하며 익힐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게 된다면 지리란 과목을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줄 좋은 마중물 역할 해 줄 책이라 생각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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