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를 위한 동물 복지 이야기 - 동화로 보는 동물학대와 유기, 대규모 축산농장, 동물실험, 동물원에 대한 불편한 진실 ㅣ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8
한화주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8년 8월
평점 :

며칠 전 동물권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동물 복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이 책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다 포괄하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와 그림이지만 담고있는 내용을 결코 가볍지 않기에 어린이 도서라 지나치지 말고 모든 어른들도 함께 읽기를 권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동물들도 감정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애완견이 아닌 더불어 사는 동물이란 뜻인 반려동물이라 부르게 된지도 꽤 되었지만 사람들의 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알면서 그랬다면 더욱 나쁜 경우이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잘 모르기에 행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딱딱한 설명문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는 것보다 한 편의 이야기로 접근하는 방식이 참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유치한 이야기란 생각이 들 수도 있었지만, 사실 아이와 함께 있는 가정에서는 있음직한 일이고 설정이기에 도입부분에 사용되는 이야기의 역할이 중요하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그럴 수 있겠구나 어렴풋이 상황을 이해하면 관련된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 주는 부분이 담겨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부분이 몹시 도움 되었었는데요.
용어설명은 물론 우리가 꼭 알아야하고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잘 정리해 둔 부분이라 반복해서 읽고 마음에 새겼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알아야 할 부분에는 밑줄이 쳐져 있어 그 부분은 좀 더 세심하게 읽게 되었는데, 앞서 읽었던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설명도 세세히 나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사람은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의 권리와 인간 복지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었는데, 시선을 달리하여 동물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단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동물도 우리에게 키워달라고 보살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었는데,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먹이고 마음대로 입히고 하면서 우리는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동물 복지란 동물이 타고난 습성대로 살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이라는데 상대가 바라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을 했던 듯 싶네요.

사실 이 책을 읽고자 하고 아이에게 권할 때는 학습과 결부지어 접근할 생각은 없었어요.
생명 존중의 가치만 제대로 배우고 아이와 제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목표를 두었었는데, 감사하게도 교과 과정과 연계된 부분이 있었네요.
다행인 것은 학교 교육에서도 이 중요한 가치를 배제하지 않고 아이들이 배울 시간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맛있는 치킨을 먹을 때, 동물원의 동물들을 바라볼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생기게 되었지만 우리가 하는 행위 자체가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불편함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동물과 인간이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는 변화된 모습이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