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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과 갈릴레오 갈릴레이 - 나란히 보는 두 과학자 이야기 ㅣ 숨쉬는책공장 어린이 인물 이야기 2
윤영선.김슬옹 지음, 정수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8년 7월
평점 :

인물 이야기 책 하면 위인전부터 생각나곤 하는데, 요즘엔 같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 책이라도 그 구성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시키고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된 책들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역사를 설명해 주는 책이나 TV 프로그램을 볼 때 서양에 있는 다른 나라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같은 시대 우리 나라의 상황을 비교해서 설명하면 더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편협적으로 하나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좀 더 넓은 시야로 확장시켜 나아가보니 더욱 커다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인물 장영실과 갈릴레이는 동시대 사람은 아니예요.
갈릴레이가 장영실보다 100여 년 뒤에 태어났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함께 등장하여 비교하는 구성으로 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찾아가면서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어요.

정조 하면 정약용이 떠오르듯이 세종 하면 늘 장영실이 붙어다녀요.
세종 대왕 동상 곁에서는 언제나 혼천의나 자격루를 볼 수 있지요.
장영실은 과학자 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이탈리아의 과학자이지요.
시대는 다르지만 반도국가라는 공통적인 공간에서 태어난 하늘을 꿰뚫어 볼 줄 알았던 두 과학자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1장에서는 두 과학자의 출생과 성장에 대해 소개해 줍니다.
장영실의 성장 과정은 위인전을 통해 자주 접하곤 하였었는데,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관기의 아들과 음악가의 아들이란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둘 다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후원자를 만났다는 것은 후세 사람들을 위해서도 참 다행스런 일이었네요.

한 장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공간에는 잘못된 상식을 짚어주는 퀴즈라던가 내생각 말하는 토론 형식의 글을 부록처럼 제공해 주고 있는데, 단순히 이야기 형식으로 읽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바르게 이해하고 정리 할 수 있으며 배경지식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분이 과학자이다 보니 과학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왔습니다.
만약 이 책이 과학 전공 서적이었다면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에 머리부터 긁적이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물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다 보니 새로운 원리와 개념을 깨우치는 과정 또한 지치지 않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두 인물의 비교를 통해 위인의 삶에 대해서도, 역사에 대해서도, 과학적 사고에 대해서도 더불어 상식과 토론의 진행 과정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