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노래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27
황선열 지음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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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덕분에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역사를 알다보니 그 동안 참 많은 것을 놓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살았구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전문 서적이 아니라도 요즘엔 아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이 배우고 알게 되는 현실들이 많은데, 특히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쉽게 정리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을 깨닫고 가슴에 새겨둬야할지 명확히 알려주는 것들이 많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읽었던 아이 책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애써 찾아 들어봤던 경험을 했었는데, 이번엔 감사하게도 독립군 노래 소개와 더불어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시리즈로 나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광복군 활동을 한 분들을 만나면서 독립군 시가를 연구하신 이 책을 쓴 황선열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먼 훗날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작업들이었을텐데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이런 귀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게 됨에 감사하였습니다.

독립, 광복, 일제 침략 이런 말들은 사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체감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 또한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고리타분하단 생각이 들어 관심갖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알면 알수록 다른 누구보다 우리가 꼭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역사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꼭 필요한 국력이란 생각도 들고, 없었던 애국심도 새록새록 생기게 되는 벅찬 느낌을 받곤 하였습니다.


 


첫부분에 등장하는 <새야새야 파랑새야>는 민요로 시가로 자주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았습니다.

파랑새는 녹두장군 전봉준이다란 주입식 교육의 잔재가 제게 남아있었지만, 수록된 가사와 더불어 자세히 설명된 내용을 읽다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안다고 말하던 순간과는 달라지게 됩니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독서가 될지 학습이 될지 판가름 나는 것 같지만 이 책은 전봉주가 누구고 동학 혁명이 무엇인지 배우고 암기하기 보다는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위 사진에 등장한 인물은 이석용 대장입니다.

<의병 격중가>라는 생소한 노래와 알지못했던 인물에 대해 새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름이 자주 불리우는 몇몇의 유명하신 분들만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노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많은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각 노래마다 악보가 함께 하고 있지만 막상 노래를 따라 부르려 하니 어려웠습니다.

아이가 듣고 있는 음악앱이나 유튜브를 통해 몇몇의 곡들을 찾아 들으니 아이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이런 노래 좋아할 지 몰랐다며 여러 종류로 되어 있는 학도가를 찾아 들려주는 아들녀석에게

학도의 뜻을 들려주었더니 표졍이 어두워집니다.

짧은 방학이지만 고학년이 되었다는 이유로 공부 잔소리를 자주 듣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학도가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뿌리가 되자란 설명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답니다.

방학은 쉬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요.

지금 시대의 학도가는 어떤 형태로 불리우게 될지 우리가 사는 세상도 그닥 밝지만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봉선화> <따오기> <오빠생각> 등 노랫말만 보아도 알고 있는 노래가 나와 반가웠는데요.

정작 안다고 생각했던 노래들이었지만 그 내면에 어떤 사연을 품고 있었는지 누가 작곡하고 어떤 상황인지는 관심있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알고 있다 생각한 노래들이라 설명을 읽을 때 더 집중하게 되었고, 조용히 입 속으로 읊조리면서 상황을 떠올려 보니 참으로 애잔하고 서글픈 노래들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독립군 노래라 하면 군가처럼 전투 의지 활활 불태우는 전투적인 노래들로 정신무장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나라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내용들도 많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각각 독립군에 참여하게된 동기나 활동 영역이 다르지만 그 날의 그분들이 계셨기에 오늘 날 우리가 있을 것입니다.

독립군들이 부른 노래를 통해 독립군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느껴보고 우리 아이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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