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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ㅣ 궁금한 이야기+
이정화 지음, 이동연 그림 / 서유재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는 책을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동물권.. 3, 4, 5, 6학년 국어와 사회 과목 연계된 학습 내용이란 점이 더욱 놀라웠고, 한참을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흔 넘어서까지 동물의 권리까지 생각해 보겠단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어릴 적 강아지를 키워보긴 하였지만, 가족처럼 대하기도 하였고 그리워 하고 가슴아프기도 하였던 동물이긴 하였지만 그들의 권리인 동물권이란 단어는 생각조차 해 보지 못했습니다.
며칠 전 첫 매미 소리가 들려온 날 아들은 반가운 목소리로 오늘 매미 소리 들린 일일이라고 좋아했습니다.
같은 날 남편은 매미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 잠을 설쳤다고 말을 했지요.
아들은 매미는 오랜시간 동안 땅 속에 있다가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제 할 일을 할 뿐인데, 모든 것은 인간이 잘못인것 같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동물원 연간 회원권을 끊고 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좋은 교육 환경이라 생각하고 방문 했더랍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건빵 하나에 재주를 부리는 곰들이 측은해 졌고, 폭우 속에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당나귀를 보면서 더이상은 웃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천성부터 남에게 기생하며 살기를 갈구하던 저였기에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특별한 노력없이 호위호식하면서 잘 살고 있는 것이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의지가 아닌 강제에 의해 사육되는 동물들 입장에서 과연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 옳은 것인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더이상 그들의 재주를 노력을 보면서 웃을 수 없는 불편한 상황이 되고 나서부터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접하게 된 동물권이란 단어는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어요,
애완동물을 반려 동물로 바꿔 불러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전쟁과 놀이에 관련된 상식적인 부분에서까지 여러 방면에서 인간에 의해 착취당하고 희생된 동물들의 입장을 둘러 본 후에 비로서 우리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들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누차 중요시 여겨왔던 인권과 더물어 동물권에 대한 교육을 초등 저학년부터 실시 하고 있어 말로만 부르짖던 생명 존중 사상을 좀더 가치 있게 접근하고 있음에 안심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반려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겨 아파트에서 강아지 키우는 것을 당연시 여기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기 위해서 모두 성대 수술을 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에 이용된 코끼리를 비롯해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폭탄개와 포탄 박쥐 이야기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서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은 나쁘다란 절망적인 결말 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른 동물들과 더불어 세상을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