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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신화 - 믿거나 말거나, 야심만만한 신들의 장대한 모험! ㅣ 초등 교양 지식 시리즈
메리 프랜시스 버직 지음, 사이먼 바셔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8년 5월
평점 :

우리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아이 영유아 시기에 반드시 읽히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책 시리즈가 있지요.
한 분야라도 놓치면 큰일이 날 것 같은 조바심 나는 부모 마음에 일단은 분야별로 책부터 준비해 놓곤 하였죠.
나름 현명한 엄마라 자처하면서 책 선택도 신중히 알아서 잘 한다고 자부심 가졌지만 저 또한 어미인지라 명작 전래와 더불어 반드시 읽혀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 또한 전집으로 가지고 있었답니다.
다른 집 같은 경우 아이가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하는데, 저희 집 같은 경우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더불어 탈무드 책 인기가 별로 없었던 지라 거의 방치 상태로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도서관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별자리로만 익숙했던 내용과 간간히 미술 작품을 통해 얽힌 내용을 알았던 터라 주제를 가지고 일목요연하게 정리겸 숨겨진 내용을 설명해주는 그 강의가 무척 재밌기도 하고 나름 유익하기도 하였답니다.
명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집에 한 권 한 권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명화책들도 모으고 있었더라고요.
제가 모았으면서도 남 이야기 하듯 하는 상황이 우습긴한데, 책 소장 욕심만 앞섰던 탓 같아요.
그러다 <판타스틱 신화> 책을 만났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야 거의 아는 내용이겠지 싶었지만 북유럽 신화와 더불어 이집트 신화까지 함께 소개해 준다는 책소개를 보고 무척 기대를 품었답니다.
초등학교 교양 지식 시리즈여선지 정사각형의 작은 판형의 책이 앙증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도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어 어른이 읽기에는 살짝 유치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책장을 펼친 후 단박에 기우였음을 깨달았어요.
이 책은 장황하게 신들의 이야기를 서술했다기 보다는 신들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백과사전이라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도서관에서 들었던 신들을 요약해 놓은 것 같아 필기를 놓쳐 안타까웠던 마음까지 달래주었지요.
작지만 내용은 정말 알찬 책이었답니다.
세 문화권을 소개해주고 있음을 색깔로 표시해 놓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해 주고 있답니다.
각 문화권 소개 첫 페이지에는 등장하는 신들을 따로 그림으로 표시해 두어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각 신들을 소개할 때 가장 혼동스러운 가족관계와 더불어 신의 특징 그리고 상징물을 소개해 주고 있어 요약된 신들의 내용만 읽어도 재미있었어요.
스토리 중심으로된 일반 그리스 로마 신화이야기를 읽은 후 이 책을 보면 한번에 요약 정리를 할 수 있고, 이 책을 먼저 읽고 스토리를 본다면 이 책이 마중물 역할을 해 주어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아테나가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이야기도 재밌는데, 이 책에서 간략한 팁만 소개해 주고 있네요.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는 겹치는데 신들의 이름이 달리 표현되지요.
이 책에서는 각각의 이름을 따로 소개해 주어 평소 헷갈리던 지식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순정만화에 등장한 지하의 신 하데스를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 하고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인은 하데스를 숭배하는 신전은 하나도 짓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 경우는 이제 좀 안다고 제목만 보고서도 자만하면서 재밌게 읽었는데, 북유럽 신화로 오면서 숙연해졌어요.
정말 생소한 분야였고 일도 모르는 이야기라서 궁금증이 앞섰지요.
등장 인물에 소개된 신들을 보면 익숙한 신이 있으려나 찾아 봤는데, 토르 신이 눈에 딱 띄었어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알게된 인물이었는데 천둥과 번개와 폭풍의 신이라고 하네요. 신의 상징물 역시 망치인가 봅니다.
서스데이, 목요일은 '토르의 날'이란 뜻의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신화들은 단순히 신화에 머물지 않고 인간 세상 삶에 하나 둘 영향을 주고 있어 단지 꾸며낸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한 때 이집트 신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람세스 이야기를 섭렵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답니다.
그림만 봐서는 낯선 신들의 소개를 넘겨 이집트 신들에 대한 설명을 읽는데, 인간의 모습과 닮은 그리스 로마 신들과는 사뭇 다름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유럽의 건축물이나 조각상을 보면 곳곳에서 그리스 로마 신들의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는데, 이집트에도 이러한 흔적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해졌답니다.
간략한 그림과 설명으로 소개해 주는 부분도 좋았으나 다소 생소했던 북유럽과 이집트 신화의 경우엔 조각상이나 벽화 그림이라도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각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신화들은 시리즈로 더 다뤄주셨음 하는 바람도 생겼답니다.
아이와 함께 신들의 이야기 재미나게 즐독하였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