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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와 용의 비늘 ㅣ 돌개바람 37
윤숙희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11월
평점 :

독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논술 학원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기웃거려보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 국어 교과서가 개정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매번 거기서 거기로 변하겠지 싶은 신뢰하지 않는 마음이 생겨 바뀐 교과 과정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았지요.
아이의 독서 교육에 신경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방법을 찾고자 수소문 하였었는데, 국어 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답니다.
2018년 국어 교과서에는 독서 단원이 수록되었는데, 단순히 낱말을 찾고 의미를 찾아 난도질 하는 수업이 아닌 책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행동 변화까지 이끌 진정한 독서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해아와 용의 비늘>은 표지 그림부터 시선을 끌어들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참 우리 신화에는 관심도 없었구나 하는 반성을 먼저 해 보면서도 용그림을 보면서 내용 재밌겠다는 상상을 해 보게 됩니다.
남자 아이라 모험 판타지 형식의 이야기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탓인지 판타지 보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녀석이 이 책에 대한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제주도 배경을 보며 제주도 가보기를 꿈꿨고, 엄마의 실종 부분을 보면서 감정 이입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학년이 된 아이의 마음이 그래도 단단해졌으리란 생각을 했었는데, 엄마와의 이별을 다루는 부분은 아무리 연습해도 인물의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나봅니다.
표지와 목차를 보며 내용 예상하는 활동은 놓치지 않고 하는 부분인데, 이러한 활동이 독서 준비 과정으로 소개해 주네요.
사실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몰라 주로 아이의 말에 의존하고 있는 활동이었었는데, 예시 질문과 함께 활동팁도 주어져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답니다.
이 책에는 특히나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와 어휘 정리하는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이 또한 독서 준비 과정에 소개되었답니다.
독서 활동이란 무언가 특별한 준비와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 헤매느라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하고 있는 활동이었음을 확인하고 나니 어렵다는 선입견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답니다.
독서 모임 활동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읽어내는 여러개의 시선이 있음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는 정답을 강요하는 책읽기를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위한 책읽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학생이란 본분 때문에 엄마 조차도 여유를 꿈꾸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교육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이젠 가정 교육과 사교육에서도 변화에 동참해야지 않나 싶어요.
어린이책사랑모임에서 독서 지도안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독서 수업에 도움 받아 활용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