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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평점 :

제 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을 받은 작품을 만나보았어요.
사실 수상작이나 제목에 관심이 끌렸다기 보다는
나쁜 기억을 음식 값으로 지불한다는 이야기의 발상에 큰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저학년 이상 권장하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책이지만
일곱살 아이도 고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생각할 수 있는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운 저녁, 노란 불빛, 그리고 스티브잡스처럼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다 해서 붙여진 짭스란 별명을 지닌 주인공 아이..
추위에 오들오들 그 날 저녁 노란 불빛을 따라 가보니 따뜻한 한밤중 달빛 식당이 있었고,
그 곳에는 속눈썹여우와 걸걸 여우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끌리듯 들어간 카페였기에 돈이 없음을 깨닫고 말을 하자 음식 값은 나쁜 기억한 개면 된다고 말해주네요.

고민이 많을 것 같은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카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어떤 기억을 주고 어떤 음식을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다행인지 당장은 나쁜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해주네요.
말하기 싫은 것인지 정말로 말할 거리가 없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상상만으로도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 둘 버리고 온 나쁜 기억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메세지는
나쁜 기억도 우리 삶의 소중한 일부분이기 때문에 애써 지우려고만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 같아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진중한 메세지,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음 하는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