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매칭 Mismatching - 그 회사가 당신을 뽑지 않는 이유
신길자 외 지음 / 지식공간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의  "미스매칭" 은 짝을 잘못 맺었다는 뜻으로
구직자와 기업 사이의 미스매칭된 사례를 중심으로
32명의 취업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구직자의 해법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최선을 다해 숨가쁘게 달려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치열한 경쟁속에,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 되었고, 평균수명은 길어지는 상황에서
첫 직장을 찾는 학생부터  경력단절여성이나 실직자, 정년퇴직자들의
아니  버젓이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이제 그 누가 구직이나 취업활동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단 말인가?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여러번의 불합격통지를 받은 경험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6개 미스매칭의 분류와 행복한 취업이야기의 사례로 꾸며져있다.
과거를 담으려는 구직자와 미래를 보려는 인사담당자, 표현에 집중하는 면접자와 마음에 집중하는 면접관, 네모를 요구하는 회사와 세모를 들고 찾아간 구직자, 엎지른 물 앞에 고개 숙인 구직자와 오똑이를 기다리는 회사, 남의 깃털로 자신을 꾸미는 구직자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을 찾는 회사, 나 홀로 취업족과 당신의 의지표명을 기다리는 사람들...

소제목에서 보여주듯이  미스매칭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요구로, 핵심을 피해 주위의 스펙에만 주의를 기울이며 조건을 탓하거나 이유를 알수없어 좌절과 실망에 자칫 자신감까지 잃고만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대한 딱딱한 이론을 알려주기보다는 개인 각자 상황에 따른 처방과 비교로 그 생생함이 더욱 살아난다.

자신을 들여다보면 조건을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뉜다. 결국, 구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분석과 목표설정이 먼저 선행되어야하며, 각자안에 숨겨져있는 보물을 찾아내어 닦아 빛을 내야한다.
또한, 오랜 경력단절로 필요는 느껴도 편안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불안을 물리치고 전진하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도 필요하다. 지레 나이에 겁먹거나, 정년전의 지위와 삶의 방식에선 한발짝 떨어져 툭 툭 털어내 버려야 할 것들은 과감히 버리는 내려놓기도 또한 필요하다.

그렇게 보면 자신의 생애설계는 꼭 필요하며 자기에 대한 이해와 탐색은  끝없이 계속 되어야함을 느낀다. 나 또한 어제의 나에서 벗어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위해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들과 뛰어다니며
알고자했던 노력들, 막상 오랜 세월의 안락한 울타리를 벗어던지고 다시  출발점에 섰을 때의 두려움이 새삼 생각난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제 첫발을 내딛었으니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작지만 한걸음씩 나가고 싶다. 때론 버겁고, 힘겨워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어디있으랴!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다.
주위의  많은 거절로 실의에 빠져있거나, 열등감에 작아져 보일때 어려운 조건에 한가닥 희망을 잡고 싶은 구직자들에게 그래도 주변에는 우리를 돕고자 하는 취업컨설턴트나 일자리센터의 직업상담사등 도와줄 분들이 있음을 알고, 일단 그들을 만나 상담부터 하라는 조언을 하고싶다. 변화는 그저 아는 것에서 부터가 아니라 작은 일의 실행부터 생기는 법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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