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머가 이긴다
신상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의 토크쇼를 보다보면 사회자나 게스트나 중간 중간 관중을 웃기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무렇지 않게 유머가 생활화된 그들은 쉽게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항상 웃길 준비가 되어있는 것인지, 생할에 함께 배어있는 유머로 분위기를 유연하고 여유롭게 이끌어 가는 모습은 무척 부럽고 인상적이다.
나도 그렇게 술 술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면,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이컨셉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유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이제 유머는 새로운 형태의 '권위'가 되었고 비지니스에 기름칠을 하고 싶다면 , 고객의 지갑을 열고 싶다면, 직원들에게 에너지를 심어주고, 화합과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면 유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실험을 측정해 본 결과, 유머의 횟수와 연봉이 비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니 놀랍지 않은가!
그렇다면 유머는 무엇일까? 유머는 위트, 코믹, 개그, 조크등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으로, 유머는 위트나 코믹이 만드는 웃음과 달리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데서 나올 수 있으며 또한 상황을 꼬집고,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행복하게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머는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고,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는데, 잘못 사용하면 분위기가 썰렁해질 수 있다는 단점외엔 너무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럼, 유머감각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나 거리가 먼 나 같은 사람도 갖을 수 있을 것인가?
유머감각은 대개 타고 난 것이 많다고 생각된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던지, 유머를 생활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유머는 누구나 다르게 보고, 신경쓰면 일취월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한다. 코미디언 가운데에는 '재능'보다는 남을 웃기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더 오래 사랑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상황별 실전 매뉴얼, 즉 비법전서를 싣고있다. 유머의 관건은 타이밍이 중요하고, 첫마디로 웃기는 방법은 무엇이고, 슬로건으로 재미를 포장하는 법등 다수의 비법이 있고, 매일 매일 내가 웃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유머를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억지웃음에도 웃음의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웃으면 뇌와 몸으로 가는 산소량이 많아져 몸에도 좋다고 하니, 유머에 자신이 없어 남을 웃길 자신이 없다면 맘껏 웃는 것도 방법이되겠다.
이렇듯 유머를 살펴보니 유머는 보통수준의 것이 아니다. 창의력과 순발력과 유연성, 상상력, 상대에 대한 배려와 포용등이 필요한 고차원적인 웃음이다. 그래서 참된 유머는 높은 수양과 종교적 경지에 도달했을 때 가능하다고 저자가 얘기하나보다.
이제 슬 슬 연말도 다가오고 뜸했던 친구와의 자리나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때다. 좀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조화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유머 한두가지를 익혀 두면 좋을 것같다. 생활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 틀림없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 다음의 말을 음미해 봄도 좋을 듯하다.
"유머가 축복받는 이유는 비록 당신이 웃기지 못할지라도 아무도 당신을 비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휘트니 브라운
"웃음은 하늘로부터 온 선물이다. 그리고 유머는 내가 남에게 주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