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마니아 - 유쾌한 지식여행자, 궁극의 상상력! 지식여행자 9
요네하라 마리 지음, 심정명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TV를 보다보면 직업이 무엇이든간에  더 편리하고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번은 외국인(뉴질랜드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이  1,2인용 잠수배를 만들기 위해 꼬박 몇년간을  보내며 마침내 꿈을 이룬 경우도 보았다.

 

도안 그리고, 재료 구하다 땜질하고, 자르고, 손질하여 고치고~길어야 30분 밖에  잠수할 수 없는 배였지만 다른 사람을 동승시켜 물속을 구경시키는 맛~ 다른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또다른 자기의 목표를 완성하기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고, 보완하는 그의 모습은   열정어린 태도로 부지런히 삶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었다.

 

여기 요네하라 마리라는 저자 또한 발명품을 부지런히 생각하고 고안해 내는 평범치 않는 작가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며 작가인 그녀는 56세에 난소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으나, 100가지 그녀의 발명에 대한 생각은 한순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심각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자신이 기르는 여러 마리 개와 고양이들을 위한 발명품및 텔레비젼에 출연하다보니 생각하게된 누구든지 화면발 살리는 법등을 고안하고, 아이들과의 스킨십을 돕는 도구나, 극지방의 얼음이 녹지않도록하는 방법이나 빈 라덴을 찾는 방법까지 그 주제는  사회, 정치, 환경, 문화를 넘나들며 제한이 없다.

 

그만큼 그녀의 관심사도 넓고, 박학다식하다는 얘기도 된다. 진지하지만 때론 엉뚱하고, 웃음을 자아내고, 실현가능할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거침이 없다. 때론 날카로운 비판으로 세상을 보기도 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남과 다른 기발한 생각을 하는것에 익숙치 않은 나로서는 그런 그녀가 재미있고, 부럽기까지 하다. 엉뚱한 발상, 새로운 시도,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 남과 다른 관찰력등  발명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필수적인 능력이 따라야하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일텐데 100가지나 생각해 내다니..... 이해를 돕기 위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 또한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그녀의 세상은 색다른 눈을 지닌 덕택으로  남이 보지 못한 세상까지 더 넓었으리라. 그녀의 두뇌는   원인 파악과 새로운 대안제시를 위해  남들보다 더 주름졌으리라.

 

그녀만의 열정과 상상력, 창의적인 사고, 다방면의 관심과 지식등에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  풍요롭게 인생을 살아갔을  그녀만의 방식을 배워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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