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 그 격정과 비극의 연인들
로사 몬떼로 지음, 정창 옮김 / 사군자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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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라는 제목만큼 열정적인 커플들의 이야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이 책이 다루는 것은 그런 세기의 커플들의 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이라고 해야 하나...혹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광기어린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세기의 사랑이라는 로맨틱한 이름의 이면에는 추한 진실이 있는 것일까...이 열정이라는 책을 읽고나서 내가 한 생각은 나는 오늘 이 책을 안 읽은 것이다 라는 생각이었다.그런 진실이라면 알고 싶지 않다. 언젠가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시몬느 보부아르와 사르트르가 죽자마자 언론에서는 온통 그들이 다른 남자와 혹은 다른 여자와 관계했던 일들에 대해 떠들고 샅샅이 찾아다니고 했다고 한다..하지만 살아생전에 그들이 서로를 부인했던 일은 없었다고..으 이 책의 저자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 글을 썼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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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2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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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얘기를 좋아한다.. 이 세상이 이만큼 유지되는 것도 사랑의 힘이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사랑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에서 부족한 사랑은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 베스트셀러라는 얘기를 듣고 읽게 됐는데 너무 진부했다.진부해도 너무 진부했다. 솔직히 이런 책이 그렇게 많이 팔렸다는 것이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갔다..내용의 뼈대자체는 뭐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는 얘기다. 하지만 작가는 너무 대단한 것을 보여주려 한 게 아닐까.주인공들은 생동감이 없다.정해진 줄거리를 따라 걸어가는 인형들 같아 보인다. 그럼에도 한가지 쳐줄 것은 이 책이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눈물은 나온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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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 밀레니엄 북스 41
레오 니꼴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신원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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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이가. 톨스토이의 책 속에는 삶에 대한 성찰과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특히 부활을 읽었을 때 마지막 장면에서 병에 걸려 죽어 가는 남자주인공이 다시 태어나서, 다시 이렇게 병에 걸려 죽는데도 자신이 했던 일을 다시 하겠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일을 함으로써 몹쓸병에 걸렸지만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일을 했다는 사실이 감명 깊었다. 책을 읽은 후 당장 죽음이 찾아와도 후회없는 삶을 살자가 나의 인생관이 되었다. 톨스토이가 좋은 것은 이토록 깊은 깨달음을 주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매력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이다.그의 책은 다른 고전들과는 다르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막힘없이 읽게 된다.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재미를 주는 인간의 지성의 빛이라고 극찬에극찬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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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누군가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을까
임영태 지음 / 창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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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깔끔한 표지에 이토록 우울한 제목의 책이라니... 읽었을 때의 느낌보다는 가끔 그 책의 구절을 씹는 느낌이 좋다. 단숨에 상대의 영혼에 흡수되는 느낌이나, 햇살이 전부 자기몸으로 쏟아지는 듯 했던 그 날카로운 순간이라...내용과는 달리 참으로 감각적인 문장들이다. 작가는 무엇인가 주어지지만 그것을 받아 자기 삶으로 가져가냐 밀어 놓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결단이고 따라서 운명은 거부 될 수 있다고 했다.책을 읽는 내내 답답한 삶과 거기에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오는 사랑..그러나 운명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프게 펼쳐졌다. 비오는 날 우울한 회색빛 기분일 때 읽으면 우울함의 극도까지 떨어져 다시 튀어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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몌별 - 차마 스쳐 지날 수 없는 사랑의 운명
구효서 지음 / 세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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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별을 읽은 건 대학교 4학년 때의 봄날이었다..봄이라는 계절에 이렇듯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인연이라는 것,사랑이라는 것에 참 많이 회의가 들게 하는 세상인데 이 책은 내게는 하나의 희망과도 같았다.

짧은 만남은 한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사랑에 빠지게 하지만 여자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아이의 죽음과 입양을 통해 여자는 인연이란 걸 이해하게 된다.

사랑이 허무하다고 느낄 때 인연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회의가 들때 혹은 사는 게 뭐 이래 하고 우울해질 때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세상은 아름답다는 생각과 인연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다.

'하루 아침에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때려눕히고 마는 이 폭군과도 같은 사랑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우연과 불행으로 뒤덮인 삶을 이해하게 하고 그 안에서 다시 존재하는 방법을 암시한다.'는 작가의 말에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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