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몌별 - 차마 스쳐 지날 수 없는 사랑의 운명
구효서 지음 / 세계사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메별을 읽은 건 대학교 4학년 때의 봄날이었다..봄이라는 계절에 이렇듯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인연이라는 것,사랑이라는 것에 참 많이 회의가 들게 하는 세상인데 이 책은 내게는 하나의 희망과도 같았다.
짧은 만남은 한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사랑에 빠지게 하지만 여자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아이의 죽음과 입양을 통해 여자는 인연이란 걸 이해하게 된다.
사랑이 허무하다고 느낄 때 인연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회의가 들때 혹은 사는 게 뭐 이래 하고 우울해질 때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세상은 아름답다는 생각과 인연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다.
'하루 아침에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때려눕히고 마는 이 폭군과도 같은 사랑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우연과 불행으로 뒤덮인 삶을 이해하게 하고 그 안에서 다시 존재하는 방법을 암시한다.'는 작가의 말에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