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헨리 단편선 홍신베이직북스 4
0. 헨리 지음, 최정순 옮김 / 홍신문화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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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때인가 오헨리의 마지막잎새가 교과서에 나왔었다.워낙 책을 좋아하던 터였지만 그 당시에는 무스 책이 좋은 건지도 잘 몰랐었다.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체로 그냥 그랬었는데 오헨리의 이 단편은 정말 재미있엇다.그 후 대학에 와서야 오헨리의 다른 단편들도 접할 수 있었다.그의 글들은 삶과 사람과 따뜻함과 감동이 있다.무엇보다도 책에 흥미가 없는 사람조차 이런 글들에는 빠지지 않을까...감옥에 있을 때 딸에게 선물로 보내주기 위해 글을 썼다는 일화를 읽은 적이 있는데 딸에게 보내기 위한 것이어서 그런지 참 아름다운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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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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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주 어렸을 때였다.사랑의 일면밖에 보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어쩐지 찝찝한 책이었다.그 때 나에게 사랑이란 아름다운 얼굴을 한 처녀총각이 만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하는 것만이 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깐..시야가 참 좁았다.얼마전에 다시 읽은 이 책은 다른 느낌을 줬다. 더불어 정말로 일생에 한번만 온다는 몇번을 다시 살더라도 오지 않는다는 사랑이 그렇게 늦게 또 결혼한 사람에게서 느껴진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슬픈일인지...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죽을때까지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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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사랑하며,배우며
레오 버스카 글리아 / 우성출판사 / 199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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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집 책꽂이에 늘 꽂혀 있었다.책 제목 덕에 눈이 갔지만 엄마아빠가 보던 옛날 책이라는 생각만 들었었다. 어느날 할 일도 없고 심심하여 문득 보게 된 이 책이 나의 사상(?)을 변하게 했다. 뭐랄까 평소에 내가 느끼는 생각들이 감정들이 사실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남도 상처입힐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자신을 상처입힌다는 것을 알았다. 수험서 빼고 책에 줄을 치면 읽기는 처음이었다.한문장 한문장 깊게 새기어 내 머리는 물론 가슴에도 새기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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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1
정길연 / 자음과모음(이룸)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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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을까..그것도 자신이 잔인하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은 우리 주위에도 얼마나 많은지...남편은 첫사랑을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 것을 자랑스럽게 아내에게 얘기하고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사춘기 소년이 가슴벅참을 참지 못해 친구에게 털어놓듯 아내에게 털어놓느다.읽는내내 분노로 가슴이 턱턱 막혔다.아내는 냉소적이고 매우 절제된 분노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냉정함 아래에 그녀의 상처는 책 읽는 사람의 가슴마저 갈갈이 찢어지게 했다. 결혼제도라는 건 사실 참으로 불합리한 것 같다.남녀가 서로 만나 사랑을 느끼는 기간은 기껏해야 3년이라는데 그 이후에는 책임감과 또다른 모습의 사랑으로 유혹에 대해 절제하며 살아야 한다.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정도의 책임감도 없이 결혼들을 하는 것 같다.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서로의 사랑으로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없이 결혼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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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동문선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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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스산한 겨울이 다가오면 늘 쓸쓸한 마음이 든다.특히 밤이 되면 가끔 외로운 생각도 들고 갑자기 마구 수다를 떨고 싶어지기도 한다.그럴때 전화할 친구가 없거나 전화하기도 귀찮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건 어떨지..늘 그렇듯 하루끼의 수필집을 읽으면 친구가 되는 느낌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는 듯한 그의 모습이 참 근사하다. 원래 책을 사면 끝까지 다 읽고서야 놓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밤마다 잠자기 전 야금야금 조금식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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