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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이단자들 - 서양근대철학의 경이롭고 위험한 탄생
스티븐 내들러 지음, 벤 내들러 그림, 이혁주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평점 :
글 스티븐 내들러
그림 벤 내들러
옮김 이혁주
출판사 창비(2019.03.01)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철학의 이단자들]이라는 제목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이단이라고 하면 먼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우리와는 다른, 아니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는 틀린 사람들, 잘못된 집단 이렇게 말이다. 이 책에서 철학의 이단자들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과서나 교양 서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브루노, 갈릴레오, 베이컨, 데카르트, 홉스, 파스칼, 스피노자, 아르노, 말브랑슈, 보일, 로크, 라이프니츠, 뉴턴같은 자연, 종교, 사회 철학자들이다. 그 가운데 몇몇은 각종 시험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들의 저서들이나 철학들이 되새김 되고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그들 또한 그들이 살던 세상에서는 이단이라는 틀린 사람들이라는 시선에서 불안감과 확신을 가지지 못하며 살아 왔다.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여기에 모습을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눈에 보이건 보이지 않건 많은 사람이 옳다고 여기는것들만이 존재의 가치가 있다. 우리와 조금만 다른 생각들은 곧잘 틀린 생각이나 잘못된 집단으로 오해받는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세상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는 많은 생각과 과학적 진실이 언젠가는 또 다른 생각과 진실들을 바뀌어 갈거라 생각한다.
오늘도 한뼘 자랐지만 세상의 높이를 알 수 없기에 성장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것들이 무조건이 아니길 바라며 살아갈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