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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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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지가 건네서 읽은 책.
실제 있었던 사람의 이야기지만 재미나게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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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이단자들 - 서양근대철학의 경이롭고 위험한 탄생
스티븐 내들러 지음, 벤 내들러 그림, 이혁주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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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티븐 내들러

그림 벤 내들러

옮김 이혁주

출판사 창비(2019.03.01)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철학의 이단자들]이라는 제목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이단이라고 하면 먼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우리와는 다른, 아니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는 틀린 사람들, 잘못된 집단 이렇게 말이다. 이 책에서 철학의 이단자들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과서나 교양 서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브루노, 갈릴레오, 베이컨, 데카르트, 홉스, 파스칼, 스피노자, 아르노, 말브랑슈, 보일, 로크, 라이프니츠, 뉴턴같은 자연, 종교, 사회 철학자들이다. 그 가운데 몇몇은 각종 시험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들의 저서들이나 철학들이 되새김 되고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그들 또한 그들이 살던 세상에서는 이단이라는 틀린 사람들이라는 시선에서 불안감과 확신을 가지지 못하며 살아 왔다.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여기에 모습을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눈에 보이건 보이지 않건 많은 사람이 옳다고 여기는것들만이 존재의 가치가 있다. 우리와 조금만 다른 생각들은 곧잘 틀린 생각이나 잘못된 집단으로 오해받는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세상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는 많은 생각과 과학적 진실이 언젠가는 또 다른 생각과 진실들을 바뀌어 갈거라 생각한다. 


오늘도 한뼘 자랐지만 세상의 높이를 알 수 없기에 성장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것들이 무조건이 아니길 바라며 살아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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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웃음의 나라 - 문화인류학자의 북한 이야기
정병호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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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병호
출판사 창비(2020. 02. 03)
알고 있다고 아는걸까?

2007년, 드디어 금강산에 올랐다.
2003년 금강산에 오를 기회가 있었다. 금강산 여행이 시작되고 학생회 간부들에게 금강산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금강산 여행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금강산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대학교 3학년 ROTC 시험을 보고 가입단 시기였기 때문이다. 주적 국가인 북한에 대한민국 군인은 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군인이 아니라 군인을 준비하는 학생 신분이라는 까닭으로 나는 친구들이 금강산 여행을 다녀오는 2박 3일동안 학생회 사무실을 지켜야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2007년 금강산에 올랐다. 여행을 떠나기전 함부로 사진을 찍어서도 안되고 군인을 보고 웃지도 말라는 주의를 들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국 관리소를 지날 때 북한군인들에게 입국 심사를 받을 때 무섭고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지울 수 없다. 정병호 선생님의 [고난과 웃음의 나라]라는 책을 읽으며 내가 금강산에 올랐던 십여년전 그 때가 떠올랐다. 금강산을 오를 때 중간 중간 서 있던 북한 주민들의 활짝 웃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아직도 북한 주민들에게 말한마디 건내보지 못한게 아쉽다.
13년이 흐른 지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은 금강산에 갈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과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할 정도로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북한의 모습을 북한을 여러차례 다녀오면서 문화인류학자의 눈으로 바라 본 북한의 모습을 글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기를 내려놓게 하려면 우선 그 마음을 알아주어야 할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속에 와 닿았다. 평화를 원하지만 그 평화또한 내가 원하는 방법에 의해서 이뤄지기만을 바랐던 것 같다. 그들은 왜 이리 아둔하고 멍청할까라고 생가하기도 했다. 내가 있는 이곳에서의 생각으로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법륜 스님은 새로운 100년을 위해서 북한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고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고난은 있지만 그 또한 웃음으로 극복해 나가는 우리 형제 북한과도 하루 빨리 진솔한 평화가 찾아와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헤아릴줄 아는 진짜 가족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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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를 내려놓게 하려면 우선 그 마음을 알아주어야 할 것이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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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 동굴벽화에서 고대종교까지
전호태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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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호태
출판사 창비(2020. 02. 10.)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온 세상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때문에 시끄럽다. 중국에서부터 시작 된 바이러스가 어느새 온 세상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을 두려움에 껄게 만든다. 조용히 지나갈 것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이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안에서 빠르게 퍼지는 바람에 건강과 의학의 문제에서 종교와 사회의 문제로 영향을 넓혔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우리들 삶 속에 보이지 않았던 두려움과 증오 그리고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세상으로 내몰고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종교는 무엇일까? 어떻게 우리들 사이에 오게 되었고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생각한다.
우리의 짧은 삶에서 죽음을 두려워 하는 그 두려움과 그것을 이용하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의 두려움은 나도 모르게 조금씩 퍼져 나가고 있다. 결국 죽으면 한줌의 재로 변할 것을. 지금의 이 어려움또한 지나면 허탈하고 공허한 두려움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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