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공주처럼 사계절 저학년문고 67
이금이 지음, 고정순 그림 / 사계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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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평생 쓸 자기 이름을 다른 사람이 짓는 건지 모르겠어. 네가 나중에 왕이 되면 법 좀 바꿔 봐. 자기 이름은 자기가 짓는 걸로."
누군가 말대로라면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줄 때 우린 서로에게 꽃이 될 수 있다.
나는 내 빛깔과 향기에 걸맞은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나의 이름에 걸맞게 빛깔을 만들고 향기를 내고 있을까?
이름이 별명이 되기도 하고 그 별명이 내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성을 빼고 이름을 부르면 친한사이 성을붙여 부르면 친하지 않은 사이다.
우린 다른 사람이 지어준 이름으로 이렇게 살고 있다. 물론 그 이름은 부모님이나 부모님만큼 우릴 사랑하는 사람이 정성스럽게 지어 준 것이지만
이름처럼 우린 선택하지 않았지만 운명처럼 짊어지고 가야 할 것들이 많다. 앵두공주처럼... ...

가시덤불속을 헤치고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가시덤불은 우리의 눈과 귀를 멀게 한다. 사랑스런 누군가도 가시덤불에 가려져 있으면 망나니가 될 수 있다.

옛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동화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곱씹어 볼만하다. 그래서 그런지 서연이는 별로 재미없어했지만.
동화가 꼭 재미있어야만 하는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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