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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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기, 78세의 '오시 하나'가 있습니다.

절대로 자기 나이로는 보이지 않는 아주 멋쟁이 여성이죠.

제가 굳이 '할머니'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아주 지극히 주관적이고 열렬한 팬으로써 그녀의 멋짐을

팍팍 '지켜'주고 '치켜'주고싶기 때문이죠.

42년 넘게 남편 '이와조'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자부하고 살았습니다.

게다가 본인 나이보다 10년도 더 어리게 보이는 삶이라니,

완벽하지 않나요?

그러나 작가는 자신이 탄생시킨 이 여성으로

가만놔두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우치다테마키코 우리도 가만있지 않고 알아봐야겠죠.

바로 가시죠!!!!




위의 사진에서 수많이 접힌 꼭지들 보이시나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저 접힌 꼭지들이 #우치다테마키코 작가의 유머력을 뿜뿜하는

재미있는 구절들도 꽤 많이 있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여러분이 그저 미리 알아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네요.

어쩌겠어요. 직접 사서 보셔서 그 궁금증을 풀어헤쳐야죠. ㅎㅎㅎ

자 그럼, #우치다테마키코 작가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984년 일본 아키타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란 작가는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했어요.

미대출신의 문학 작가라니, 근사한데요?

13년을 회사원으로 살다가 88년도에 각본가로 데뷔하고

이후 각종 tv드라마 각본 <훌쩍>으로 93년 제1회 하시다 스가코 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주요 저서들로 <끝난 사람>, <다음에 태어난다면>, <민폐 노인>, <귀찮은 노년 준비>,

에세이 <헤어진 게 다행이다>, 신서 <스모의 불가사의> 등이 있네요.

미대 출신이 스모에 대해서 글을 쓰다? 알면 알수록 알쏭달쏭

매우 신기한 매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ㅎㅎ



위의 사진은 하나의 남편 '이와조'가 갑자기 급서한 이후에 느끼는 오시 하나의 감정인데요,

이렇게 말하면, 남편상을 치룬 후의 노년 여성의 흔한 쓸쓸함에 대한 책인가?

라고 생각할텐데, 반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책 뒤편으로 갈수록 점점 끝을 알 수 없는 긴장감마져 느껴지고요.

바로 남편 오시가 무려 42년간 '두 집 살림'을 했다는 건데요.

그걸 남편 사후에 유품 정리를 하다가 후처였던 여성이 운영하는 병원까지 찾아간 후

확인하게 되며 오시 하나의 노년기 인생은 생각치도 못하게 격변의 급물살을 타고 맙니다.




안티 에이징 시대에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 선배인 오시 하나에게 힌트를 얻고 싶은 분들,

팔순이 다 되어가는 여성이 인생의 충격 반전에서도 멋진 반전으로 역사를 만드는 현장을 보고 싶은 분들,

인생의 충격과 반전 속에서도 어떻게 일어서면 되는지를 알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게다가 재미는 메인 카페트 그 잡채랍니다.



여러분,

의연하게 삽시다.

제가 뜬금없는 엔딩멘트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의연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멘탈가짐인지 바로 무릎을 치실 거에요.

지금 이순간,

이 삶을 함께 의연하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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