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디도서 당신을 위한 시리즈
팀 체스터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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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도서라는 짧은 성경을 방대한 주해와 적용으로 서술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이 있었다. 또한 디도서가 쓰여질 당시에 그레데섬의 분위기를 이 시대에 적용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디도들을 향한 도전의 메시지라는 점에서 매료되었었다.

 

 저자는 디도서의 교훈이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을 통해 그것은 충분히 증명되었다. 어쩌면 역사가 이렇게도 반복될 수 있을 까?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시대 또한 여전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세속적인 것과 영적인 것에 차이는 진리로부터 나온다. 결국 세속적인 것 안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디도서는 진리로부터 오는 영생의 소망 곧 진정한 행복으로 매일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짧고 간결한 성경 안에 진리의 깊이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그 깊이를 풀어 설명한다.

 

 디도서의 1차 수신자인, 초대교회 성도들은 복음으로 살아가고, 성장과 성숙을 위한 몸부림이 있었다. 그들을 위해 바울은 복음전파의 사명과 참된 리더십의 세움과 삶의 적용과 실천적 도전과제를 제시한다.

 

 저자는 자칫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진리의 본질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정리하여 복음의 참 진리를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적용하고 실천하게 하여 그 진리가 더욱 빛나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독자인 우리에게 묵상과 적용에 대한 질문들을 정리해 줌으로서, 디도서에서 본서로, 본서에서 삶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를 놓아주고 있다.

 

 본서는 친절한 책이다. 제목에서처럼 당신을 위한, 아니 나를 위한 디도서가 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과 또 비그리스도인이라도 성경이라는 책에 관심을 갖고 그 의미를 한 번 맛보고자 하는 호기심에서라도 이 책은 분명 유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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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 사회, 과학, 수학, 국어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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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알았던 것을 지금도 알았더라면이 마음으로, 우리가 살아간다면 우리의 경험과 더불어 더 풍성하고,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참 오랜 시간 학교를 통해 공부했다. 교과서라는 책을 손에 들고, 초등학교 6, 중학교 3, 고등학교 3년을 공부했다. 필자는 대학원까지 족히 10년 이상을 공부했던 것 같다.

그러나 교과서로 배우고, 익힌 지식이 내 머릿속에 얼마나 남아있을까? 배운 내용이 우리의 일상에서 얼마나 적용될까? 라는 질문을 해보면, 그리 긍정적인 답이 나오진 않는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의 문제들이나, 결정과 판단 앞에서 우리가 교과서에 충실한 답을 찾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해결과 결정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교과서는 기본과 원리에 충실한 책이기에 그렇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마도 이 책의 제목을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교과서라고 정하지 않았나 싶다.

혹자는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이미 학교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우리의 배움의 과정에서 지식의 인식단계는 점차 확장될 것이다. 그 확장의 속도에 맞추어 교과서는 구성되어 있다. 그 구성의 원리와 단계를 따라 우리는 교과서적인 성장을 경험한다.

그 교과서의 내용들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꺼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본 서는 친절하게 그 지식을 다시금 꺼내주는 흥미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몰랐던 새로운 것을 다시 아는 것보다. ! 그때 배웠던 건데..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또한 전혀 새로운 지식의 경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쉽게 읽히며 흥미있게 읽히는 친절한 교과서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헷갈리는 지식들, 누가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하기 어려운 애매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답하고 있는데, 신기한 것은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에 그 답이 정확히 기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교과서라는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교과서 보다는 참고서가 필요한 시대, 교과서 보다는 족집게 족보가 더 필요한 시대 속에서 교과서 중심에 충실한 배움이 지식의 소통을 통한 참된 창의와 자유를 줄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효율과 경쟁으로서의 지식의 주입이 아닌 진정한 소통과 나눔을 통한 지식의 향연을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과 문화가 나타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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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위하여 - 암, 호스피스, 웰다잉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1년의 기록
석동연 지음, 김선영 감수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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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딸의 따뜻한 감정이 4컷의 만화 속에 너무나 잘 담겨져 있었다. 만화이기에 좀 더 친근감 있게 부녀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잘 표현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빠와 함께 한 암투병의 1년의 과정을 너무나 따뜻하게 담았다. 눈물이 날 뻔하기도 하고, 가슴이 짠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의 1년의 시간을 담아내는 내용 가운데 이라는 질병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된 것 같다. 의학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 속에 있지만, 여전히 이라는 질병은 인간에게 완전히 정복되지 못한 강한 녀석인 듯 하다. 그러나 인체의 신비로움으로 인하여 암이라는 녀석이 정복되는 것도 참으로 신기하다.

 

 아빠는 암을 정복하지 못하고, 딸의 곁을 떠나갔다. 그러나 그 죽음과 이별이 아주 슬프지만은 않았다. 그만큼 준비된 죽음이었기에 그러하다, 웰다잉, 호스피스 그러한 개념들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아빠를 위한 딸의 마음과 노력이 암으로 인해 고통스러울 아빠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정복되고, 치유되지는 못했지만, 암이라는 녀석을 조금 더 알아가고, 그 암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는 이 책을 통해 이 땅에 수많은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정확하고 많은 양의 정보가 담겨있다는데도 이 책은 큰 장점이다. 요즘 주변 지인들 가운데 암과의 투쟁을 시작한 분이 생각보다 많다. 모두가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 줄 모른다. 두렵고 불안하고, 병원과 의사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암에 대해 발병 이전부터 우리가 암에 대해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충분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건강은 너무나 중요하고, 우리가 지켜나가며 노력해야 할 영역이다. 노력없이 건강할 수 없는 것 같다. 먹는 것도 중요하고,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일정 기간 검진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암을 심각하게 만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 암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수많은 암세포를 갖고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그러나 우리의 면역체계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정복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육체를 위해, 웰빙을 위해 조금만 몸을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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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는 낮은 생각
한성욱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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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젊은 세대들은 말줄임을 한다. 간결하고 심플해 보인다. 재미도 있다. 최근 감상한 백두산이라는 영화에서 리준평은 남조선은 별걸다 줄인다 하면서, 남한 사회의 말줄임에 대해 처음에는 욕하지만, 자신도 그것을 따라하면서 재밌어한다.

설명충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부모의 긴 잔소리를 비꼬는 말이기도 하고, 뭔가 길게 자세히 설명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별칭이다.

필자 또한 말줄임과 간결한 문장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워드 플레이를 즐기는 편이고, 임팩트 있는 표현들에 흥미와 감동을 느낀다. 얼마나 많은 광고카피들이 15초라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한 눈에 들어오고, 마음을 움직이고, 여운까지 남기는 짧은 글들은 오히려 긴 문장, 긴 글보다 더욱 힘이 있다.

시는 짧지만 여운이 있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묵상하게 한다. 함축된 의미가 글의 양보다 질로서의 더욱 무게감이 있다.

삶을 돌아보는 낮은 생각이라는 이 책은 시도 아니고, 말줄임의 사전도 아니지만, 짧은 글과 그림으로 웃음 짓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우리의 인생을, 그리고 우리의 삶의 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저자의 공감과 이해함이 묻어나는 따뜻함이 있다.

하나님은 그렇게 따뜻한 존재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게 간결한 듯 하지만, 깊이가 있고, 짧은 듯 하지만 여운이 있다. 저자는 그것을 단문과 그림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필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건강한 질문, 열려있는 생각을 가지고 삶을 질문하고 고민하는 자가 되라는 메시지를 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지 않고, 묵상하지 않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그런 효율성 떨어지는 일들은 하지 않으려는 시대적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필자 또한 너무나 쉽게 검색할 수 있고, 너무나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검색된 정보의 입력이 아닌 찾고 발견하고 그 의미를 깊이 깨닫는 세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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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 『이코노미스트』가 본 근대 조선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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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실학자이자 역사가였던 유득공 선생은 그의 저작인 발해고를 통해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교훈을 줍니다. 역사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기록자의 주관이 담겨진 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록자의 배경에 따라서 같은 사실이 약간씩은 다르게 보이고,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역사책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는 하나인데, 기록은 다양하고, 그 기록을 다시 또 서술하는 자들에 의해 역사의 사실은 어쩌면 조금씩 왜곡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 서는 새로운 제3자의 시선에서의 조선의 역사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왜곡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부여보다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역사서술을 존중하며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100년 영국 언론이 본 조선에 대한 기록으로서의 역사입니다. 특별히 이코노미스트라는 경제잡지가 다루는 조선의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그 기사들을 토대로 주변의 열강들과 조선의 관계, 국제정세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희생양이 되었던 은자의 나라, 조선의 이야기를, 또한 주변 열강들에 치여 국가의 주권을 빼앗겨 버린 조선에 이야기를, 이코노미스트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관점이 많이 부각되고 있으나, 국제 정세나 정치적인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역사적 안목들이 발견됩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역사를 사랑하고, 역사적 사실들과 당대에 인물들을 향한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역사를 거울삼아 이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좀 더 밝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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