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기원 - 우주와 인간 그리고 세상 모든 탄생의 역사
김서형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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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의 여정 끝,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다


"존재의 기원"은 우주의 시작인 빅뱅부터 인류의 미래까지, 138억 년의 역사를 ‘임계국면’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냅니다. ‘구성 요소’와 ‘골디락스 조건’이 만나 새로운 ‘복잡성’을 창조하는 순간들을 통해 우주, 생명, 인간의 기원을 조망합니다.
저자 김서형은 신화, 역사, 과학을 통섭해 거대한 흐름을 하나의 이야기로 직조해냈으며, 인류세의 도전 앞에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를 묻습니다.


김서형 교수는 한국 최초의 빅히스토리 전문가이자, 동아시아에서 이 분야를 체계적으로 소개한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미국 맥쿼리 대학교에서 ‘빅히스토리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류사와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빅히스토리 교육’에 기여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동서양 통합사상과 과학철학, 통섭적 역사학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미래는 과거를 아는 사람에게만 열린다”는 관점 아래, 청소년 교육과 교양 대중서 집필에도 적극적입니다. "존재의 기원"은 그가 대중을 위해 쓴 빅히스토리 교양서로, 과학과 인문학, 철학과 미래학을 유려하게 엮어낸 대표작입니다.


"존재의 기원"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기초지식이 일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빅뱅 이론’, ‘진화론’, ‘원소 주기율표’, ‘산업혁명’, ‘기후위기’ 등은 초중등 과학 교과과정의 배경지식으로 이해를 도우며, 역사적으로는 문명사와 제국의 흥망성쇠에 대한 개괄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본서는 고등 지식을 요구하기보다는 이러한 배경을 쉽게 풀어내어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든 접근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골디락스 조건’, ‘복잡성’, ‘임계국면’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독자가 체계적인 흐름을 따라가도록 돕습니다.


김서형 저자는 ‘모든 존재의 상호 관련성’을 통해 인류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를 자각하게 하려 합니다.

📌“우리가 우주의 먼지에서 시작된 존재임을 자각하며 지구라는 푸른 행성을 지키는 책임을 자발적으로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이 말처럼, 그는 존재의 기원을 통해 ‘공존’과 ‘책임’,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세의 숙제를 던집니다. 이는 과학서가 아니라 철학적, 윤리적 질문을 품은 인문 교양서로서의 존재 이유를 드러냅니다.


"존재의 기원"은 138억 년에 걸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 거대한 이야기이자,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하는 인문학적 탐사입니다. 김서형 저자는 ‘언제 무엇이 생겨났는가’를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탄생과 변화의 조건을 설명하며 ‘왜 그렇게 진화했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이 전하는 깊이는 그 질문에서 비롯됩니다.


"존재의 기원"의 핵심 서술 구조는 하나의 단순한 수식에서 출발합니다.
‼️구성 요소 + 골디락스 조건 = 새로운 복잡성

이 공식을 통해 저자는 우주의 탄생에서 인류의 출현, 문명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도약’들을 ‘임계국면(Threshold)’으로 정의합니다. 이 구조는 과학적 사실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변화가 어떻게 이전 단계에서 비롯되고 이후로 이어지는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자연스럽게 철학적 질문으로 확장됩니다.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원재료(구성 요소)는 무엇이며,
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던 ‘딱 알맞은 조건’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떤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는가?

저자는 각 임계국면마다 이러한 질문에 응답하며, 독자가 역사 현장의 목격자인 양 책 속을 여행하게 만듭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 방대한 내용을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서술 방식입니다.
각 장은 인류가 품어온 신화나 전설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다 고고학적 발견과 인류학적 시선을 거쳐, 물리학·생물학 등 과학적 설명으로 확장됩니다. 한 예로, 빅뱅 이론을 설명할 때는 조르주 르메트르 신부의 신학과 과학을 넘나든 서술이 등장하며, 원소의 기원은 신화 속 신들의 이름에서 출발해 주기율표의 과학으로 전개됩니다.

이는 ‘통섭’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신화와 과학, 종교와 철학, 역사와 생물학을 부드럽게 연결해, 학문 간의 진정한 경계를 허뭅니다. 이러한 유연한 전개는 독자에게 “이야기이지만, 결코 허구가 아닌 진실”이라는 이중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많은 이들이 우주의 역사나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책을 ‘너무 어렵다’고 느낍니다. 복잡한 과학 이론, 지나치게 기술적인 설명, 방대한 데이터가 장벽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어려움을 ‘가공된 이야기’로 회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제 과학자들의 가설, 연구, 탐험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며 ‘과학의 여정’ 자체를 서사로 풀어냅니다. 저자의 이 같은 성실함은 무리한 스토리텔링보다 훨씬 더 독자를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한, 각 장마다 핵심 개념을 정리한 ‘KEYWORD’와 말미에 수록된 ‘핵심 요약’은 정보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이해를 돕는 구성 장치로 훌륭합니다. 연표와 도판 역시 독서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인류세의 현재를 다루며, 기후 위기, 대량살상무기, 생물 다양성의 붕괴 등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이끕니다.

특히 “기술과 자본, 정치와 문화가 모두 하나의 목적 아래 다시 정렬되어야 한다”는 문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의 정립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공존’이라는 가치가 도덕적 요구만이 아니라, 과학적 현실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존재의 기원"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성찰하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상식을 깨면서 더 깊이 기억에 담기는 독특함”을 느끼게 한다는 표현에 깊이 공감합니다. 인류의 기원을 찾아 나선 이 서사 속에서 우리는 결국 ‘나’를, 그리고 ‘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여정을 유려하게 안내하는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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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개를 이렇게 키운다 - 첫 만남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반려견 육아서
정병성 지음 / 시대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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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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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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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지혜로운 양육서”
책 속에는 이런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나를 바라봐 주고 지지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많은 사람이 느끼길 바란다.”

정확한 정보, 실용적인 팁, 그리고 무엇보다 ‘동물과 교감하는 삶의 아름다움’까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거나 입양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오늘도 반려견과 함께 있는 그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깊이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사랑한 만큼, 우리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믿음이 언젠가는 깊은 위로로 남을 것이라는 걸. 🌿


"수의사는 개를 이렇게 키운다"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수의사인 정병성 저자가 반려견 입양부터 이별까지의 전 생애주기를 다룬 종합 반려견 양육서입니다. 반려견 써니와의 실제 에피소드를 더해 실용적인 정보뿐 아니라 공감과 감동을 함께 담아내며, 초보 보호자부터 경험 많은 반려인까지 모두에게 유익합니다. 입양 준비, 교육, 질병 예방, 정서적 교감, 장례와 펫로스까지 — ‘반려견과 사람의 평생 동행’에 대한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입니다.


정병성 수의사는 20년 이상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을 돌보아 온 임상 수의사이자, 반려견 보호자로서의 일상을 살아온 실천가입니다. 반려견 써니를 입양하면서 느낀 기쁨과 고민, 질병과 이별의 순간을 겪으며, 단순한 전문가의 지식을 넘은 ‘삶의 언어’로 독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수의학적 전문성과 감성적 서사를 겸비한 저자의 시선은 이 책을 ‘정보서’를 넘은 ‘공감서’로 만듭니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활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독자들에게 특히 의미가 깊을 것입니다.

✔️ 반려견 입양을 준비 중인 예비 보호
✔️ 현재 반려견을 키우며 교육, 건강 관리에 고민 중인 보호자
✔️ 노견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거나, 펫로스를 겪는 독자
✔️ 실질적인 육아 정보와 따뜻한 감정을 동시에 얻고 싶은 독자

기본적인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챕터별로 구조화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정병성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반려견이 ‘물건’이나 ‘취미’가 아닌, ‘가족’이며 ‘생명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려 합니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기보다, 보호자와 개 사이의 감정적 연결과 진정성 있는 공감을 유도하며, 개와의 삶을 함께 '성장'하는 여정으로 바라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이 단지 귀엽고 즐거운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병간호, 이별의 슬픔까지 포함한 총체적 경험임을 전하며 이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이라는 말이 더 익숙합니다.
그만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고,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정병성 수의사의 "수의사는 개를 이렇게 키운다"는
깊이 있고도 따뜻한 응답처럼 느껴집니다.

정병성 수의사는 이 책을 통해 ‘지식 있는 수의사’이면서 동시에 ‘서툴지만 진심 어린 보호자’로서의 면모를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전문적인 조언과 더불어 반려견 써니와의 우당탕탕 에피소드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옆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써니가 초콜릿을 몰래 먹은 사건이나 노년기의 유모차 산책 장면은 웃음과 울컥함을 동시에 안겨주며 반려견을 키우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입양 준비하기]에서는 반려견을 데려오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들,
예를 들면 적절한 입양처나 준비해야 할 용품 등을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2️⃣[육아 시작하기] 파트는 이 책의 핵심으로, 적응기부터 노년기까지 시기별로 반려견이 겪는 변화와
이에 따른 교육, 질환, 대처 방법을 생생하게 정리했습니다.
무엇보다 각 시기마다 놓치기 쉬운 질병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설명이 매우 실용적입니다.
예컨대, 기본 교육 시기(8~16주)에 접종 과민 반응이나 발가락 골절처럼
보호자가 간과하기 쉬운 문제들까지 꼼꼼히 짚어줍니다.
마지막 파트 3️⃣[이별 준비하기]는 반려견 보호자라면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장면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장례 절차나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는 무겁지만 꼭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반려견의 생애주기를 다섯 시기(적응기-기본 교육 시기-청소년기-성년기-노년기)로 구분해 각 시기에 맞는 양육 정보와 건강 관리, 교육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예방접종 스케줄’, ‘사회화 교육’, ‘노령성 질병 관리’, ‘펫로스 증후군 극복법’ 등은 초보 보호자에게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고, 경험 많은 보호자에게도 새로운 시선이나 복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줘 신뢰감을 줍니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 중성화 수술, 질병별 대처법 등 법적/의료적 정보도 빠짐없이 담겨 있어, 반려견 양육에 있어 ‘몰라서 못하는 일’을 줄여줍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끝까지 함께하는 법, 즉 ‘이별 준비’까지 다루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반려견 서적이 양육에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이 책은 장례 절차, 안락사에 대한 고민, 펫로스 증후군까지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도 보호자의 몫”임을 깨닫게 해주며,
반려동물을 ‘잘 키우는 법’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반려견을 기르며 느낀 기쁨과 당혹, 걱정과 감동을 숨기지 않고 보여줍니다. 이 책은 완벽한 수의사의 ‘모범적인 개 키우기’가 아니라, 시행착오와 사랑이 엮인 ‘진짜 삶’의 기록이었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반려견을 마음을 나누는 존재로 대하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키우는가’의 기술서가 아닌,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따뜻한 제안입니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했거나, 혹은 이별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수의사는 개를 이렇게 키운다"는 언제든 다시 펼쳐 읽을 수 있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수의사는 개를 이렇게 키운다"는 반려견을 키우는 일상이 사랑을 배우고 책임을 다하는 삶의 또 다른 방식임을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많은 것을 되새기고 배우며 깨달았습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건 사랑스러운 존재와 함께하는 행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따른 책임과 배려, 그리고 인생의 여러 국면을 공유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반려견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언젠가의 이별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은 분명 마음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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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
효니 지음 / 부크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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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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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하루를 살아낸 너,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야.”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쉼’이라는 선물을 주는 책입니다. 반짝임이 아닌 따뜻함으로, 거창한 메시지가 아닌 사소한 다정함으로 하루를 위로하는 이 책은 나 자신에게, 그리고 고마운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따스한 마음의 조각입니다.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는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다정한 그림과 이야기로, 우리 일상 속 ‘작은 기쁨’과 ‘소소한 위로’를 선물하는 감성 에세이입니다.
속도와 성과 중심의 현대 사회 속에서 조용히 건네는 말 한마디는,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확신을 줍니다. 곰처럼 누워 쉬고, 토끼처럼 별빛 아래 이야기를 나누는 평화로운 자연 마을의 하루는, ‘잘 살아내고 있는 우리’를 위한 조용한 응원입니다.


효니 작가는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고 따뜻한 언어로 담아내는 감성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온 그는, 이번 책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를 통해 자연과 동화적 상상력을 빌려 ‘마음을 쓰다듬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힐링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감성 장르의 선두주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정서나 상황 속에 있는 독자라면 더욱 깊이 다가올 것입니다.

✔️일상에 지쳐 쉼표가 필요한 사람
✔️성취보다 회복이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
✔️혼자라는 외로움에 작은 따뜻함이 그리운 사람
✔️마음이 자주 흔들리는 불안정한 이십대~삼십대 독자층
✔️짧은 글, 시 같은 문장을 선호하는 감성 독자


이 책은 누군가의 성공담이 아닌, 모두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평범함의 찬가입니다. 효니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을 이야기합니다. 하루에 하나의 반짝임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 그 작은 무언가가 우리의 하루를 충분히 빛나게 한다는 걸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 녹여 담았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나온 너는 그 자체로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야.”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새롭게 바라보는 감각을 일깨우고, 매일 조용히 ‘괜찮음’을 확인시켜주는 다정한 친구 같은 존재로 남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는 봄날 햇살처럼 따스하게 다가와, 메마른 마음 구석구석을 조용히 비춥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내가 잊고 지냈던 감정들과 조우하게 되고,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하루의 풍경 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기분이 듭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살아내야 하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더 포근하게, 더 다정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자 글 산문집입니다.


책 속 배경인 ‘자연 마을’은 마치 어릴 적 꿈속에서나 그려봤을 법한 풍경입니다. 토끼와 곰, 새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소박한 하루를 보내는 이 마을은, 화려하지 않지만 묘하게 그립고 평화롭습니다. “그저 햇살을 느끼고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라는 문장에서 이미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죠.

책을 읽다 보면 내 일상도 자연 마을처럼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큰 성취나 극적인 변화가 없어도 괜찮다고, 나를 있는 그대로 다독여 주는 이야기들은 바쁜 세상 속 우리가 얼마나 위로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의 진짜 힘은 ‘문장’에 있습니다. _📌“토닥토닥, 괜찮아. 오늘 하루도 참 잘 버텼어. 지치고 힘든 날엔 네 마음이 다 가라앉을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을게”_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저는 눈을 감고 누군가가 정말 그렇게 내 옆에 있어주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정한 말 하나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그저 나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돼”, “복잡하게 얽힌 생각과 걱정들은 잠시 내려놓고 저 멀리서 너를 부르는 밝은 세상을 바라봐”와 같은 문장은 ‘괜찮아도 되는 나’로 살아가는 법을 일러줍니다. 실패와 느림, 불완전함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다정한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책은 '나답게 살았으니까', '작은 기쁨이 있었으니까'처럼 오늘 하루를 지탱해낸 다양한 이유들을 되짚으며, 우리가 얼마나 성실히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줍니다. 어떤 날은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그 하루도 너는 잘 버텼다”고 말해줍니다.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용기가 되겠지요.

특히 _📌“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모든 걸 잘하려 애쓰다 보면 오히려 더 자주 넘어지게 되니까”_라는 말은 자기비판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너무 자주 채찍질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 책은 그 채찍을 내려놓고 한 박자 쉬어가라고, 쉬는 것도 하나의 용기라고 말해줍니다.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는 나만의 애착 인형처럼 마음에 꼭 붙어 있는 책입니다. 힘든 날, 조용히 펼치면 아무 말 없이 다가와 “이리 와”라고 말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와 따뜻한 색감의 삽화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을 덮은 뒤엔 평범한 일상에 깃든 감정들을 더 귀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어느 조용한 저녁, 누군가의 응원이 가슴 깊이 남았던 순간처럼 말이죠. 📌“힘든 순간마다 건네받은 다정한 말 한마디와 조용한 응원은 작은 용기가 되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라는 문장은 바로 그런 경험과 감정을 정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효니 작가의 글과 그림은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시종일관 유지하면서, 독자가 스스로를 다정하게 바라보게 만들어줍니다.
강요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으며, 단지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 줍니다.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낸 당신,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도.
그러니 이 책 한 권 곁에 두고,
새로운 내일도 포근한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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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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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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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공들여 나를 사랑하는 여정, 그 곁에서 손을 내민 한 사람의 이야기

"100세 할머니 약국"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하나의 살아있는 ‘철학서’이자 ‘마음 약전(藥典)’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약국 의자에 조용히 앉아 다정한 백발의 할머니와 눈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삶이 빠르게 흐르고 모든 것이 지나치게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대, 히루마 에이코 할머니의 문장은 그 속도를 잠시 멈추고 “지금 여기”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 책을 덮고 난 뒤 떠오른 얼굴들이 있습니다.
💐“잘 지내?” 하고 묻고 싶은 누군가, 사소한 대화를 나눴던 누군가,
그리고 최근의 나 자신. 우리는 모두 처방이 필요한 마음을 안고 삽니다.
때로는 약보다 말 한마디, 인사 한 번이 더 큰 힘이 됩니다. 히루마 할머니가 전하는 건 다정이라는 이름의 ‘공감’이며, 그 힘은 생각보다 더 깊고 오래갑니다.

나이 들수록 ‘말이 줄어드는 건, 들어줄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할머니의 깨달음처럼, 이 책은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깊은 울림으로 우리를 안아줍니다.
지친 날, 다정한 처방이 필요한 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100세 할머니 약국"은 백 세가 넘은 약사 히루마 에이코가 들려주는 삶의 조용한 조언집입니다. 약보다 마음을 먼저 보는 그녀는 하루하루를 다정하게 살아내는 법을 말 없이 알려줍니다. 성공이 아닌 ‘지속’으로 빛나는 인생, 그 깊은 지혜가 담담한 언어로 우리 곁을 다독입니다.


히루마 에이코는 100세 현역 약사이자,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오랜 세월 약국을 운영해온 인물입니다. 의약 지식 못지않게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따뜻한 진료로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이 책은 그녀가 100세의 나이에 펴낸 첫 에세이집으로, 일생에 걸친 ‘진심 어린 경청’의 결정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일상 중심의 삶 철학 에세이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나이듦과 삶의 유한성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사람.
✔️‘정답’보다 ‘태도’를 중시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
✔️조용한 책, 감정을 배려하는 문장을 찾는 독자.
✔️인간관계나 마음 관리에 상처를 경험한 이들.

...등의 독서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 더 깊이 와닿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무엇을 해야 한다’가 아닌,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마음 자세를 이야기합니다. 히루마 에이코는 '약보다 먼저 사람을 본다'는 철학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녀는 아픈 몸을 위해 처방을 쓰지만, 늘 그보다 먼저 "기운이 없어 보이시네요"라는 말을 건넵니다. 그렇게 수십 년간, 의학이 채우지 못한 결을 다정함으로 메워왔습니다.

이 책은 ‘다정함’이라는 약이 얼마나 유효한지, ‘지속’과 ‘경청’이 왜 삶을 살만하게 만드는지를 증언합니다. 큰 교훈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잊고 살던 말들을 다시 꺼내 들게 합니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지만, 모두가 필요로 하는 이야기들 —
결국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삶의 의미는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눈앞의 일에 진지하게 몰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인생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괜찮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_“어제와 똑같은 오늘은 없습니다. 오늘은 당연히 어제와는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게 세상이지요”_라는 말은 일상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을 건넵니다. 매일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삶은 조금 더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히루마 할머니가 전하는 말 중 특히 깊이 남는 것은 _“걱정은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가 그를 바꾸려고 하면, 그건 참견일 뿐입니다”_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이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강한 거리, 그리고 진심 어린 관심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설명해 줍니다. 위로도 강요가 아닌 존중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죠.

또한 그녀는 말합니다. 📌“때론 기댈 사람 하나가 약보다 낫습니다”
이 문장은 이 책 전체의 정서를 대변하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아픈 시대,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건 복잡한 해결책이 아니라 누군가 조용히 함께 있어주는 태도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이들이 나이를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히루마 에이코는 100세라는 숫자를 초조한 끝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의 연장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녀는 _“백 살이어도 ‘요즘 사람’이고 싶습니다”_라고 말하며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고, 변화하는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유지합니다. 그 모습은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가능성’으로 전환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백세’는 숫자로만 보면 경이롭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나이를 자랑하지도, 대단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갱신하려는 끊임없는 태도야말로 젊음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 든다는 건, 단지 늙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그것이 삶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 그리고 내 옆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결국 노년이란 하루하루의 삶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겸손해졌습니다.


책은 반복적으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습관이 많아지면 인생이 여유로워집니다”라는 구절은 작은 일들이 쌓여 우리를 더 단단하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습관이라는 것은 때로 진심보다 더 강한 언어로,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익숙한 일상을 무미건조하게 여겨왔던 나에게 이 문장은 반성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하루하루의 작은 루틴이 결국 인생을 만든다는 이 당연한 진리를, 얼마나 자주 잊고 살았던가요.

또한 📌“인생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일에 얼마나 진지하게 몰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구절은 삶에 대한 태도를 단단하게 붙잡아 주었습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시간보다 ‘지금’이라는 한순간에 진심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삶의 방식임을 깨닫습니다.


"100세 할머니 약국"은 읽는 동안 소리 내어 울지 않아도, 책장을 덮고 나서 문득 생각나 울컥하게 되는 책입니다. 인생은 늘 완벽할 수 없고, 마음은 늘 건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하루를 더 견뎌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에 곁에 두고 싶은 책. 가끔은 그저 펼쳐만 놓아도 따뜻해지는 이야기. 다정함이 가장 강한 힘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히루마 에이코 할머니는 백 년을 살아내며, 그 길 위에서 다정함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그 나이에 무슨 다정이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 나이기 때문에 가능한 다정함이 있습니다.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인생의 굴곡과 무게가, 이 책에서는 ‘묵직한 따뜻함’으로 전해집니다.

"100세 할머니 약국"은 말 그대로 ‘마음의 약국’이었습니다.
약보다는 사람을, 증상보다는 진심을 먼저 바라보는 그 시선 덕분에,
독자 역시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삶이 복잡하게만 느껴질 때, 잠시 이 책을 펴서 그녀의 인사를 들어봅시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삶을 길게 사는 법이 아니라, 다정하게 사는 법을 알고 싶다면,
"100세 할머니 약국"은 참 좋은 선생님이 되어줄 것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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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의 파수꾼
도직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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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_

🧄 사랑이라는 이름의 함정, 그리고 진실의 균열

👻사랑이 지옥이 되는 순간, 진실은 가장 먼저 죽는다!
- 진짜 스릴은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되는 순간에 있다는 것을.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필요는 없잖아."
사랑은 구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때로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장 깊고 어두운 곳까지도
스스로 걸어들어가게 만든다는 것.


⁉️‘사랑과 진실 중 무엇이 더 위험한가’
📌“사랑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구원한다니, 그 얼마나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인가. 다만 그 비루한 사랑은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발밑을 비추는 횃대가 되기 위해 제 몸을 불사르고 있을 뿐이었다.”

이 작품은 여름밤,
불안과 긴장이 필요한 독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읽고 나면 사랑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디까지 상대를 믿을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사랑이 왜 ‘파수꾼’이었는지, 곱씹게 될 것입니다.


도직 작가는 "마늘밭의 파수꾼"으로 데뷔한 신예 작가입니다.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에 로맨스적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심리 미스터리로,
심리 묘사와 극적 긴장감이 어우러진 전개, 그리고 예측을 거듭 뒤엎는 반전들로 독자들의 강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직 작가는 사랑과 진실, 신뢰와 배신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감정을 장르적 틀 안에서 섬세하게 풀어내며, 데뷔작답지 않은 완성도로 눈길을 끕니다.



이 책을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 도움이 되는 사전 지식은 다음과 같습니다.0

✔️ 심리 스릴러 장르에 익숙할 것.
이 장르는 인물의 내면과 감정 변화, 심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므로 빠른 전개보다는 복잡한 감정선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 사랑과 불신의 이중성에 대한 철학적 고민.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되묻습니다.

✔️ 한국 시골 마을이라는 폐쇄적 공간이 만들어내는 밀도 있는 서스펜스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도직 작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때론 폭력적이며,
파괴적인 감정일 수 있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사랑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구원한다니, 그 얼마나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인가.” (작가가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을 독백처럼 던지는 장면)


작가는 이야기 내내 유민과 이한이라는 두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사랑이 어떻게 의심으로, 의심이 어떻게 집착으로, 집착이 어떻게 파멸로 변해가는지를 증명해 보입니다.

결국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자기합리화의 방패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
이 소설은 그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른 척하고 있나요?"


도직 작가의 데뷔작 "마늘밭의 파수꾼"은 시골 마늘밭에서 발견된 수상한 돈과, 살아 돌아온 연쇄살인범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주인공 유민은 사랑하는 연인 이한의 과거와 진실 사이에서 점점 무너져 가며, 믿음과 의심 사이의 벼랑 끝에서 진실을 추적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쩌면 가장 무서운 진실을 가리는 장막일 수 있다는 섬뜩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에게 강렬한 몰입감과 감정적 충격을 안겨줍니다.

이야기는 겉보기에 완벽한 커플, 유민과 이한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독자는 처음부터 이 커플의 ‘완벽함’ 속에 감춰진 불안정한 진실을 감지합니다.
“너를 사랑하는 것보다 의심하는 게 더 쉬워졌어.”
이 문장은 소설 전체의 전조처럼 기능합니다. 이 소설은, 사랑보다 의심이 더 쉬워진 어느 시점부터, 관계의 균열이 얼마나 빠르게 삶을 집어삼키는지를 보여줍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유민이 마늘밭에서 4억 원의 현금을 발견하고, 죽은 줄 알았던 연쇄살인범 장수혁과 마주치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스릴러의 템포를 타기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충격적인 사건이 ‘마늘밭’이라는 소박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 극단적인 불균형이 오히려 이야기에 더 큰 현실감을 부여합니다.

📌“어? 저게 뭐야? 누가 남의 선산 밑에 저딴 걸 박아놓은 거야?”
이 문장은 어떤 범죄의 단초이자, 독자의 의식을 현실에서 ‘소설 안의 공포’로 옮겨주는 전환점입니다.


이한은 외적으로 완벽했습니다.
그러나 그 완벽함이 점차 ‘의심’이라는 칼날에 스치기 시작합니다.
그의 연기는 과연 사람을 향한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속이기 위한 보호막인가.

📌“이젠 괜찮아. 오히려 연기할 때가 더 편해.”

이한의 말에서 독자는 ‘차이한’이라는 존재의 이면을 엿봅니다. 배우로서의 삶이 진짜보다 더 편하다는 그의 말은, 실제로는 그가 삶과 감정에서 얼마나 도망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필요는 없잖아.”
이한의 이 말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되는 침묵과 비밀에 대한 잔인한 변명처럼 느껴집니다. 그 순간 독자는 “그가 유민을 사랑한 걸까, 아니면 그 사랑을 연기한 걸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해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민은 연인의 내면을 지켜보며 그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안타깝게 여기지만, 동시에 그가 품고 있는 진실이 그녀를 얼마나 위협하는지 또한 느낍니다.

📌“제가 사랑하던 그는 수많은 모멸감을 이기지 못해 닳고 닳아 결국 사라져 버린 것일까.”

이러한 감정선은 피해자와 가해자, 연인과 배신자의 구조로만 환원되지 않습니다. 이 소설에서 사랑은 위로도, 구원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랑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구원한다는 건 얼마나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인가.” 라는 문장에서 드러나듯, 때때로 사랑은 고통의 기원이기도 했습니다.


"마늘밭의 파수꾼"은 '장르의 경계' 자체를 의심하며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언제 미움으로 바뀌고, 신뢰는 언제 위협이 되는가.
이 소설은 독자에게 단 하나의 진실을 전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실은 언제나 복수의 얼굴로 존재하고, 그 안에서 독자는 더 많은 감정의 결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이 책은 누가 범인인지, 왜 죽였는지를 찾는 소설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눈감아 주고,
또 속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늘밭의 파수꾼"은 여름밤처럼 서늘하고, 마늘향처럼 은근히 매운 이야기입니다. 도직 작가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균형감과 밀도 있는 서사, 정교한 심리 묘사를 통해 독자를 끌어당깁니다. 사랑과 의심이 서로 맞서다가, 결국은 무너져 내리는 그 순간까지 — 이 소설은 끝까지 독자의 마음을 쥐고 놓지 않았습니다.

연쇄살인범이라는 극단적 존재를 등장시키면서도, 작가는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인물의 내면 심리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촘촘히 직조합니다. 유민과 이한, 그리고 장수혁이라는 인물의 관계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서사가 아닌, 얽히고설킨 감정의 복잡성을 드러내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사랑은 어디까지 감추고, 어디부터 파괴하는가?”

이 질문이 머릿속에 남는다면, 당신은 이미 이 작품의 마법에 빠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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