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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63
김민정 지음, 송효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0월
평점 :
학교만 가면 모든게 다 잘 되겠지
엄마 손을 덜 타겠지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
어쩌면 더 힘들수 있는 곳
특히 여자아이들은 더 심한데요
문제는 바로 친구 문제에요
학교라는 곳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장소가 아닌
사회성을 기르는 역활도 하기때문에
진짜 난감하고 어려운 경우가 한두번이 아닌데요
다 자라는 과정이겠거니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상처도 받고 하더라고요
초등여자아이들을 위한 우정동화
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
요즘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어쩌면 자신이 바라는 그런 엉뚱한것 같은 상상이
책으로 나온것 같은?
그런 책인데요
친구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하게 하는 그런 초등동화더라고요
그거 아세요
두명이 단짝이면 문제는 잘 일어나지 않아요
둘이 서로 서로 잘 맞추고 하니까
문제가 되지 않는
세명이상이 되면
그때부터 문제는 시작이 되더라고요
거참 희한하죠
그런데 책의 내용도 그렇게 세명의 삼총사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요
책속의 삼총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데요
주인공 지유는 생각보다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런 여자아이인가봐요
의외로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싫으면 싫다라고 말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속으로 꿍하고 있고
저희 아이도 그런 문제로 결국 엄마들까지 만나게 만들고
엄마들 선에서 원만히 해결이 되기는 했는데요
참 난감하더라고요
이런 문제를 왜 엄마가 나서야 하는지
서로 미안하면서 여튼 이상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좋은건 이야기 잘 하면서
싫고 불편한건 왜 참는지 그렇게 하는게 무조건 좋은건 아니고
왜 싫은지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해보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이런 문제들이 요즘은 7세부터 해서 9세까지의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거 같았어요
여튼 문제의 시작은 이 문자에요
나래에게 보낸다는게
실수로 보리에게 보내는 지유
어른들도 실수 하듯이 아이들도 실수를 하는데
얼핏보면 뒷담화같기도 한 문자
근데 이거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닌거 같아보이지 않나요?
어른들도 이런 상황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본의 아니게 보리에게 상처주고
나래라는 친구때문에 상처 받고
중간에서 참 이래 저래 스트레스를 받던 지유에게
신비한 앱이 나타나요
자신의 원하는데로 친구를 바꿔준다는....
음....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을 조종하는 앱이라니...
어른들이 보기에는 무서워보이는데
아이들에게는 엄청 신기한 그런 앱이 될것 같은데요
과연 이 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지유는 이걸 통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책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는데요
좋은 친구란....
친구에게 무조건 맞춰주는 친구
과연 좋은 친구일까요
내가 하고 싶은것도 참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만 하는 친구
그런건 좋은 친구가 아니라는 글
너무 와닿고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그런 구절이었어요
1학년 여자아이들의 경우
인기가 많으면 왕따를 주도하기도 하고
특히 고학년 되면 이게 더 심해진다는데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친구가 잘못 된 행동을 했을때 이야기를 해서 바뀔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아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내 맘대로 상대를 바꾸려 들고 그렇지 않으면 안놀고 삐지고
좋지 않은 행동이란 것의 인지야 말로
제대로된 어른으로의 시작이 아닐까 해요
권말에 작가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데요
친구란 마냥 좋은 것일까요?
친구란 무엇일까요?
어떤 분이 영어로 Friend 와 Schoolmate 가 있는데
너가 마음으로 잘 맞고 같이 옆에 없어도
그 아이가 생각나고 같이 있음 즐겁기도 하고
싸워도 바로 친해 질수 있는 아이는 Friend 라 할수 있지만
단순히 같은 반이라 해서
그 아이가 너의 Friend가 되는것은 아니다
같은 반의 아이는 그냥
Schoolmate 일 뿐이다
라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줬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상처만 받는 데도 좋다고 따라다니며 내 친구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저는
여튼 이 책을 통해 친구관계에 있어서
한층 성숙해지는 그런 시간이 될것 같아서
7살인 둘째에게도 읽어줘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