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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의 투수 ㅣ 봄나무 문학선
M. J. 아크 지음, 고정아 옮김, 문신기 그림 / 봄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주인공 노먼은 2차 대전후 처음 맞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친구 리언과 함께 저녁에 폭죽 놀이를 하기로 약속한다.
잘못하면 손을 날려 버릴 수 있다며 폭죽 놀이를 못하게 하는 리먼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온 누나가 폭죽 놀이를 하는줄 알면 리먼을 안보내 줄거라며 가족들 몰래 만나서 폭죽놀이를 하기로 한다.
11살 노먼의 집은 정육점을 겸한 가게를 한다. 초등학생이지만 학교가 끝나면 항상 부모님을 도와 가게일을 돕곤한다.
노먼의 꿈은 야구선수 나 화가이다. 그러나 부모님은 고등학교 졸업후 가게에서 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신다.
친구와 폭죽 놀이를 하기로한 독립기념일에 정육점에는 다진고기를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
노먼의 아빠는 노먼에게 고기 다지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그라인더에 걸린 연골조각을 손으로 빼내던 노먼은 손이 그라인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퇴원을 한 후 이제 지긋지긋한 집안일을 도우지 않아도 될것이라 생각했던 노먼에게 엄마는 사고전과 똑같이 가게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틈틈이 한손이 없는 상태로 야구 연습을 하며 좌절도 하고......
노먼을 치료해 준 자이글러 박사는 노먼의 꿈이 야구 선수인 것을 알고 책상 서랍에서 신문 기사 하나를 꺼내 보여준다.
외팔 외야수인 피트 그레이의 사진이었다. 그 사진에는 야구 글러브를 오른팔 겨드랑이 바로 밑에 끼고 있었다. 오른쪽 어깨 바로 아래에서 팔이 잘렸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비하면 노먼은 팔꿈치도 있고 팔뚝도 끝까지 있으니까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이제까지는 그냥 던지고 잡는 연습만하던 노먼이 타격연습에도 도전할 수있는 계기가 된다.
뒷마당에서 리먼과 새로 사귄 친구 칼과 함께 노먼은 야구 연습을 계속하고 그 노력에 힘입어 드디어 여름 야구 리그에 참가자격을 얻게 된다.
강팀인 브루스터 팀을 맞아 투수로 나선 노먼은 결국 경기에서 9대 8로 지긴 했지만 감독에게 투수로서 인정받고 훈련을 받게 된다.
가족들도 야구 투수인 노먼을 인정해 준다.
그리고 엄마의 한마디" 네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엄마는 믿고 있었어. 너에게 한계는 없어, 노먼"
사고 후 아빠는 노먼의 인생을 자신이 망쳐 놓았다고 자책하며 애써 노먼을 외면해 왔었다. 그런 아빠가 등을 두드리며 축하해 주고.....
지난 날을 생각하는 노먼은 "내가 여전히 손이 두개였어도 야구팀에 뽑힐 만큼 열심히 연습했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이다. 작가인 M.J 아크의 남편인 험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쓴 글이라 한다. 작가는 이 글을 통해 인생의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해준 어머니의 힘을 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