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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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를 둔 주인공 아이에게 '두리'라는 공룡 비밀 친구가 생겨요. 외로웠던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비밀 친구 덕분에 땅만 보고 걷던 아이는 어느새 고개를 들고 두리와 눈을 맞추게 돼요. 웃음을 잃었던 아이가 두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볼이 발갛게 상기된 채 기분좋은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줘서 덩달아 기분좋은 웃음이 흘렀어요. 같은 곳을 바라봐주는 친구 두리와의 이별은 슬펐지만 '그다음은 뭐야'라고 물어보던 비밀 친구의 자리를 대신해 같은 질문을 하며 아이에게 다가온 다정한 존재가 있었어요. 묵묵히 아이의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존재가 있어 두리와의 헤어짐을 겪은 아이를 어루만져줄 생각에 마음이 놓였어요. 마지막 엔딩의 여운이 짙은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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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율 - 202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김승연 지음 / 마시멜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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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던《마음의 비율》은 표지에 작은 구멍과 그걸 바라보고 서 있는 아기의 모습이었다. 그 쓸쓸해 보였던 아기가 새롭게 출판된 책표지에서 빨강 꽃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분홍색 배경에 제목과 함께 등장했다.

우유가 강처럼 흐르고 꽃향기가 가득한 곳에 살던 아기를 기억하며 다시 읽은 책은 여전히 엔딩이 주는 울림이 좋았다. 외면하면 외면할 수 있는 일이었던 작은 구멍이 점점 커져 꽃이 시들고 우유강이 마르는 세상에서 절망하던 아기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구멍 밖의 세상으로 나가는 선택이 아기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게 신비로웠다. 머릿속에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라는 이소라의 노래 'track9'의 첫 가사가 떠오르며 뱃속 아기의 심정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새로 만난 세상에서 엄마품에 안겨 애정을 담뿍 받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편안해 보여 나도 모르게 미소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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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끝은 어떤 시작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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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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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 하루는 망했어도 여전히 멋진 당신에게
이지은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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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망했어도 여전히 멋진 당신에게'

상처입고 불안한 마음,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한 때 이 책의 다정한 문장들이 와닿았다.

새해가 된지 얼마 안됐는데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로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져 휘청대는 기분이 들었는데 따쓰한 위로를 받았다. 커다랗게 그림자가 생겨 차가워진 마음을 책 속 문장이 덮어줘 온기가 생겼다.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스스로에게 자꾸 들려주며 나를 좀 더 사랑해줘야겠다. 나 다루는 법을 이제라도 알아야지.

불안함과 우울함으로 밤이 길어진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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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온 힘을 다해 그려낼 삶은
그 자체로 짙은 여운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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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다고 해도 이틀 이상은 혼자 두지 마세요.
꽃을 안겨준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잘가, 인사를 나눴어도 한 번은 뒤돌아봐 주세요.
당연한 헤어짐에도 쉽게 발을 떼지 못하거든요.
알아요. 나도 내가 가끔은 어리석단 것.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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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기록 생활 - 행복은 셀프. 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김혜원 지음, 림예 그림 / 인디고(글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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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셀프. 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1년 52주에 맞춰
작은 기쁨 채집 미션 52개를 따라
채집 일기를 쓸 수 있는 책이다.

미션도 어렵지 않고 순서대로 안 해도 되고
딱 5분만 시간을 내서 나만의 스타일로 채집일기를 쓰면 된다.

가름끈이 있던 109p의
오늘의 콘텐츠 소비기록부터 했는데
일주일 채집에 성공했다.

일주일 중 작은 기쁨을 채집한 날이 3일 이상이면
미션 성공이라 작은 성취를 반복할 수 있어 좋다.

매일 일기쓰기는 부담스럽지만
새해맞이 기록을 시작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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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계절처럼 큰 단위로 오지 않고
몇 달씩 지속되지도 않아요.
크기보단 빈도가 중요합니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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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인사 속에 담긴 따뜻함을 언제부터인가 잊고 사는 것 같아.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고 인사를 건네는 기쁨을 알고 있다면,
오늘은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네보면 어때?
안녕, 고마운 사람.
안녕, 소중한 사람.
안녕, 내가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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