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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파일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4
최혁곤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월
평점 :
‘B파일’ 도 결국 디지털 문명의 이기가 만들어낸 디스토피아적 진실과 특히 중국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혐오와 이로 인한 부조리를 작품 전반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사회파 추리물과 맥이 닿아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흥미로운 것은 전작인 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제목의 ‘B’다. 작가는 왜 B를 고집할까. “B파일은 죽음조차 이용해 먹을 가치가 없는 존재죠. A파일은 잘 키워서 협박해 먹을 존재들이고….” ‘B급 인생’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한국형 추리물’에 천착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작가의 또다른 ‘B 시리즈’가 기다려 진다.
B파일은 좀 더 심층적이고 좀 더 세밀한 부분을 말해주고 있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