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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ㅣ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임희선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관람일시: 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관람장소: 집
◆출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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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내용: (세심하고 성의있는 리뷰 등록은 문충의 신용도와 차후 이벤트 유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는 한마디로 추리소설로 양파와도 같은 소설이다.
알면 알수록 또다른 무엇인가 밝혀지고 또 다른 의문점이 생기고
정말 파헤치면 파헤칠 때마다 흥미로운 일들이 발생한다. 정말이지 한시라도
아니 일분 일초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지바 현 동쪽, 가나가와 현 서쪽’ 정도에 위치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무난하다는 능청스러운 설명과 함께 이카가와 시의 이름의 유래를 밝히며 소설은 시작된다. 예전에는 오징어잡이 항구로 번성했던 동네로, 오징어 떼가 항구 바로 옆까지 몰려와 “이리 와, 이리 와.” 하고 어부들을 불러냈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내려오는 이카가와 시는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오징어강 시인 이카가와시는 일본어 발음으로는 ‘수상쩍은, 의심스러운, 음탕한’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기도 하다. 간략하게 스토리를 요약해볼까 한다.
오래전 오징어잡이 항구로 번성했던,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번영을 찾기 힘든 퇴색된 여느 지방 도시의 하나인 이카가와 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 류헤이는 하룻밤 사이에 끔찍한 두 건의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류헤이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을 꿈꾸며 이카가와 시립대 영화학과에 입학했으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현실 감각도 함께 높아져 거장의 꿈을 접고 직장 찾기에 여념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뤄놓은 것이 없어 불안하기만 한 3학년 말, 운 좋게 학교 선배의 도움으로 작은 영화사에 취업이 확정된다. 들뜬 마음에 취업이 됐다며 분주히 떠들고 다니던 중, 돌연 여자친구 곤노 유키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다. 그녀는 이런 ‘오징어 비린내’나 나는 지방도시에서 취직을 하기로 결정하다니 포부도 없냐며 그를 몰아세우고는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쏟아붓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어딘가가 모르게 굉장히 허술하고 허당끼 있는 캐릭터들로 인해 극의 재미가 사는
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물론 중간중간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그 사건의 이야기에 있어서 핵이 되는 내용이었기에 충분히 수긍할 수 있었다.
꼭 보았으면 하는 작품!
시즌 2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