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독서 - 지극히 사적인
최경옥 지음 / 북도슨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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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북도슨트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 도서명: 오십의 독서

2. 저자 : 최경옥

3. 출판사 : 북도슨트

4. 이 책을 읽으면 나를 멈추게 한 문장들

- 이 책은 20권의 책을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읽으며 저자가 느낀 감동을 모아 놓은 책이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 책의 방향을 알 수 있었다.

-p.21 책을 읽는 일이 세상을 아는 공부가 아니라,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 현 문형배 카이스트공과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으면 자신의 무지를 극복할 수 있고, 무경험을 극복할 수 있고, 무소신을 극복할 수 있다고.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문형배 교수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국에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떤 자신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탐구하는 과정으로 독서를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나는 왜 책을 읽는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지도 한장에 다 들어갔던 세계 각국의 나라들이 내 기억 속에 살아 숨쉰다. 내가 힘들 때, 어려울 때, 외로울 때, 그리고 견디기 싫도록 내 자신이 미워질 때 조차도 책을 읽으면서 숨고르기가 가능해진다. 삶의 쉬어가는 공간, 이런 비어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독서가 탁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비어있는 공간에서 나는 다시 활력을 되찾는다. 그래서 나에게 책을 읽는 일은 숨쉬는 것과 같은 일이다. 숨을 쉬지 않으면 한 시라도 버틸 수 없듯이, 누구나 쉽게 숨을 쉴거라 여기지만 그것을 꾸준히 의식적으로 하는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그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다. 내 삶에 있어서는.

-p.22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생각의 조각들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저자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서부터 이 꼭지를 시작했다. 사람인 줄 알았는데 벌레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 그레고르 잠자의 일생이 어쩌면 우리들의 민낯일수도 있음을 충격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익숙한 장면들에서 느껴지는 인간이라고 믿었던, 가족이라 여겼던 이들의 냉정함과 냉혹함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다양한 책에서 만나게 되는 장면들이 내 삶으로 녹아들 때 충격적인 것도 점차 희석되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다. 책이 좋은 이유는 그 간극을 잘 조절해 준다.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책과 현실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가고 있었다.

-p.51 우리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걸까. 아니면 기술이 우리를 다른 존재로 바꾸고 있는 것일까

**이 장에서 소개하는 책은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책이다. 내 개인적 취향으로는 SF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이 책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하는 것인지, 기술이 인간을 잠식하는 것인지 생각하는 윤리적 문제를 제시하고 있었다. 흔히 AI의 발전으로 한국의 교육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봤다. 정말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할 것인지 말이다. 아직 한국은 걸음마 단계이기에 한창 AI의 긍정적인 요소만 부각시키고 있지만, 학부모되는 입장에서 전통적인 방법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는 말아야겠다.

-p.79 만약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여기에서 인용된 책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이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의 책이다. 범죄현장에서 마지막에 시신이 발견되면, 부검을 의뢰한다. 부검은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 터부시되기도 하지만, 범죄의 결정적 요소나 사인을 밝혀 범죄 원인을 유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죽은 자의 억울함을 가르는 부검을 집행하는 법의학자의 글에서 공감을 받은 저자는 삶의 마지막 날이 오늘이라고 가정하여 오늘을 살아간다면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히 살아갈 수 있지 않겠냐며 조용히 말한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보다는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더 와 닿는 이유다.

-p.107 카르타고식 평화 : 상대를 완전히 짓밟아 재기 불능으로 만든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평화의 경제적 결과>>라는 책에서 저자가 느낀 표현들이다. 평화라는 단어는 좋아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적힌 카르타고식 평화는 겉보기에만 평화지 실상은 발로 눌러버리는 것과 다를바 없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눌러 버린다는 것이므로, 우리가 원래 바라던 평화와는 거리가 있다.

5. 이 책의 PMI

-P : 누구나 나만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독서토론동아리 활동에서 만난 책과 그 책을 읽었던 감동, 생각이 모여 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서평도 한 알의 씨앗이 되어 후에 큰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M : 어떻게 독서토론 동아리 진행이 되는지 독자로서 궁금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라도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의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줬으면 향후 활용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I : 책을 읽으면서 또 삶을 살아가면서 나만의 고민들이 우리들의 고민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저자의 글에서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진정성과 따스함이 느껴졌다. 마음을 울리는 글은 어디까지나 진솔함이 그 근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뿌듯했다.

6. 나만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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