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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슬프게, 조금은 행복하게 - 35개국을 여행하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바뇨별(정반효)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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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조금은 슬프게,조금은 행복하게>>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 도서명 : 조금은 슬프게, 조금은 행복하게
2. 저자 : 바뇨별
3. 출판사 : 미다스북스
4. 이 책을 읽고 난 후 작은 생각들
- 35개국을 여행하며 저자가 보고 느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모든 이야기의 출발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여행의 강도가 높은 인도를 2번 이상 방문했던 것도, 처음 여행때 만난 어린 소녀 친구들이 그립고 궁금해서 이름과 사진 하나만을 가지고 다시 바리나시를 방문한 점은 약간 무모하게 보이기도 할 수도 있지만, 우연의 힘을 믿고, 인생에 숨겨진 운명의 끈을 잘 잡고 헤쳐가는 도전정신이 보여 새로웠다. 조혼의 풍습이 있던 인도에서 5년 후 만나게 된 그 어린 소녀들은 결혼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만나며, 지나가는 시간이 멈춰있지 않다는 것을 또 볼 수 있었다.
- 너무 많은 여행지가 저자의 감성과 느낌의 방향대로 서술되어 독자의 입장에서는 공감의 깊이를 누리기가 조금 어려웠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미있고, 멋진 순간이었을테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어떤 매력이 있고,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구체적인 기술이 없어 다소 내용이 붕 뜬 느낌도 있었다.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은, 저자가 어린 소녀들에게 인도 영화를 보여 주고 난 뒤 그 소녀들이 영화 속 세상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집, 멋진 차, 그런 것들이 너무 부럽다고 한 장면이었다. 저자는 그 소녀들에게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며 마음이 부자여야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해준다.(p.22) 바로 소녀들은 반박한다.
"아니에요! 그렇다면 당신이 머무는 호텔 하룻밤 가격은 얼마나 되죠?우리는 가난해요, 정말이에요."
바로 반박되는 저자의 생각. 저자는 원론적인 말을 했다. 이 말이 얼마나 위선처럼 들렸을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저자의 마음이 내게도 느껴져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소녀들의 현실은 전혀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말이 그렇다. 베풂과 배려는 그 마음의 여백이 있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인 것이다.
-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은 여행은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의 아우슈비츠투어였다. (p.185)
지금까지 인상깊게 읽은 책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배경이 된 곳, 아우슈비츠 수용소 그곳은 꼭 가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 중 사람을 대상으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각종 생체실험, 좁은 막사, 가스실, 그 모든 잔혹함의 이유가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라는 왜곡된 주장이 받아들였던 그 시절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다.
5. 밑줄 그은 문장 &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들
-p.40 막툽 : 문명적으로 정해진 말씀. 우연한 기회에 서로가 만나 운명이 되는 것
-p.60. 내 마음 속 해우소는 어디일까.
-p.62 바리나시 : 카오스 속에 코스모스가 존재하는 도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5. 이 책의 PMI
-P : 다양한 여행지 소개를 참고하며, 어느 곳으로 여행하면 좋을지 선택하는 선에서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M : 여행지는 많이 기술되어 있으나, 사진의 해상도는 많이 낮은 편이라 저자가 여행중에 느꼈을 감흥이 책 속의 사진만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았다. 다소 공감이 되지 않았다. 저자에게 있어서 여행은 약간의 도피라는 느낌도 들어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책을 끝까지 읽다보니 처음에는 도피로 시작했으나 도피처에서 삶의 이유와 목적을 발견하는 계기가되는 여행을 맞이한 것처럼 보여 괜찮았다.
-I : 피에타 상이 기억에 남는다. 10년 전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작품. 성모 마리아가 자신의 아들 예수의 죽음을 목도하며 고개를 약간 떨군 채 아들을 품에 안고 바라본다. 예수는 죽었으나, 그 순간을 담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지금도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시간은 지났으나, 순간의 감동이 언제나 소환되는 것처럼, 감동적인 글은 차곡차곡 사람의 기억에 각인되리라 믿는다.
6.나만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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