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ㅣ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필사단1기#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2#이서희#리텍콘텐츠 #도서제공

※ 본 도서(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2)는

#실비아의독서노트 를 통해 #리텍콘텐츠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1. 도서명 :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2. 저자 : 이서희

-대기업, 예술 큐레이터, 문화 콘텐츠 기획 등 활동. 주요 저서 :<<방구석 뮤지컬>><<방구석 오페라>><<방구석 판소리>><<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3. 출판사 : 리텍콘텐츠

4. 이 책에 대한 짧은 생각들

- 한 달 동안 마음필사단 1기의 여정(주2회 필사)을 마쳤다. 책을 천천히 읽으며 마음을 움직인 본문을 따라 써 가며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쉽게 잊혀지는 독서가 아니라, 눈으로 읽고 뭘 쓸지 생각하며 한 번 더 읽고, 쓰면서 더 읽어 내는 활동들...최소 3번을 읽어야 그 한 번의 필사가 완성되었다. 필사란 독서를 꼼꼼히, 맛있게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한 달이었다.

여름 휴가철에도 나와 함께 했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2'. 22편의 동화와 저자의 짧은 줄거리 소개, 간추린 내용에 붙인 숫자의 글들이 잔잔한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글은 행복한 왕자이다.

행복한 왕자 이야기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생명이 있을 때는 주위에 그렇게 가난한 이들이 많다는 것을 몰랐다.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지 못했다. 금으로 덧입은 옷을 입은 채 동상이 된 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차마 눈을 뜨고 있기 조차 힘든 세상이었다.

배고픔, 불의, 아픔, 폭력이 난무한 세상. 가난한 이들은 그냥 그런 가난과 뒹굴며 사는 것이 일상이 된 세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동상이 되어 여과 없이 지켜보는 세상에 행복한 왕자는 우두커니 있지 않는다. 제비에게 자기 몸에 붙은 금박을 떼어내어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한다. 하나씩, 둘씩 자기는 볼품 없어지지만, 행복한 왕자의 차가운 납심장은 점점 따스함으로 채워진다.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

써보지도 못할 돈을 위해 아등바등 일하며, 오늘도 잘 모았나 못 모았나 금고의 돈을 세는 이들이 있다. 안전하게 있으면 행복한 것이고, 누군가 금고를 가져가면 불행한 것일까. 내 마음 속 금고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 것일까. 내 것이 다 사라져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아마도 행복한 왕자는 나눔의 기쁨을 비로소 느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어른이 되고 한 살 한 살 더 먹어가면서 왜 동화가 필요한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동화만이 간직한 순수가 분명 있었다. 우리는 다 현재의 삶과 현실에 얽매여 '그 시절'을 잊고 지낸다. 하지만, 동화는 '그 시절'을 기억한다. 몸은 기억한다. 우리가 읽었고, 알았고, 한 때는 웃고 울었던 그 날들을 기억한다.

동화를 읽으며 그 날들을 떠올린다.

누구를 사랑했던 적 있었나. 누구를 미워했던 적 있었나. 혹은 누구를 그리워했던 적 있었나. 지금의 나는 어떤가를.

순수를 기억하며 마음을 다독이며 오늘을 살아간다. 이 책이 왜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처방이라 했는지,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처음 알게 된 동화(모모로 유명한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도 있었고, 익히 들어봤던 동화(피터팬, 피터래빗,삐삐,보물섬 등)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행복한 왕자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던 이유는 한 가지다. 내게 소중한 무엇을 나는 나눠줄 용기가 있는가, 이 질문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나를 자유롭게 해 주지 못해서다.

책을 출판하는 것은 저자의 자아 실현의 방편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유가 내재되었을 수도 있다. 그보다 더 고마운 이유는 저자가 느낀 감동을 다른 이에게 나눠주고 함께 하고 싶다는 이타심의 발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지식, 내 경험, 나의 어떤 헌신, 물질, 시간, 사랑에 대하여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직도 붙잡으려고만 하지는 않았나 돌아본다. 이런저런 이유와 마음에 '행복한 왕자'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p.18 004.내가 살아 있을 때, 그러니까 인간의 심장을 가지고 있을 때 난 눈물이 무엇인지 몰랐어. 내가 죽고 난 뒤, 사람들은 나를 동상으로 만들어 여기 이 높은 곳에 세웠어. 그제야 비로소 난 이 도시의 온갖 추하고 비참한 생활을 볼 수 있게 되었지. 그래서 내 심장이 납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이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거란다.

**나의 심장에도 이런한 눈물이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5. 나만의 평점 : ☆☆☆☆☆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다. 동화라는 장점, 편집할 때 어려운 동화를 실어 놓은 것이 아니다. 충분히 어린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이야기도 있고, 어른이 읽어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릴만한 주제도 포함되어 있다. 가족들이 모여 서로 대화의 주제로 나눠볼 수 있는 소재로 충분하기에 별 5점을 주었다.

@riteccontents
@sylviasunyou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