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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10 - 초원으로 가는 길 ㅣ 창비아동문고 354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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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니 독서클럽3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1. 도서명 : 푸른사자 와니니 10. 초원으로 가는 길
2. 저자 : 이현
3. 출판사 : 창비
4. 저자 소개
-글쓴이 : 이현
푸른사자 와니니 시리즈를 10년의 시간동안 완성한 작가. 동화<<짜장면 불어요!>><<장수만세!>><<악당의 무게>><<플레이 볼>><<1945, 철원>>등 다수를 썼다. 푸른사자 와니니 시리즈로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아너리스트에 올랐으며, 2025년 권정생문학상 수상.
-그린이 : 오윤화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다. <<귀신새 우는 밤>><<완벽한 가족>><<악당의 무게>><<코뿔소 모자씌우기>> 등이 있다.
5. 서평 제목 : 내가 감당하고 맞서야 할 길에서
6. 이 책을 읽고 난 후 짧은 생각들
- 푸른사자 와니니를 알게 된 것은 1년전 쯤이다. 초등학생 글밥 늘려주는 동화책으로 건전하고, 재미있고, 모험과 상상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도서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추천하는 사서선생님의 권유로 알게 되었다. 좋은 책이라는 소문을 듣고 읽어보자고 마음만 먹다가 좋은 기회(와니니 독서클럽 3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와니니 독서클럽 3기에 선정되어 와니니 1권과 10권을 선물로 받아 읽기 시작했다.
큰 마음을 먹고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동화책 수백권도 읽어준 적 있는데, 이 책 하나쯤이야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행인 것은 책 내용이 지루하지 않아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고, 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서 자꾸 질문도 하고, 어서 읽어달라는 말도 했다. 읽고 있던 나도, 이현 작가님의 문장을 보며, 속도감있게 뽑을 곳은 신속하게 전개하고, 약간 서정성이나 장면을 강조하고 싶은 곳은 느리면서도 그 장면이 머리속으로 그려지게 천천히 진행해가는 필력을 보며 다시금 놀랐다.
(와니니 1권) 와니니가 어떻게 초원에서 지내게 되었는지, 마디바 무리에서 어떤 규칙을 지키며 암사자로 성장했는지, 어쩔때는 긴박하고 짧은 문장으로, 눈을 감고 들으면 내가 초원에 있는 것처럼 상상이 되는 장면 묘사가 일품이었다. 마디바 무리에서 쫓겨나 외로이 초원을 걸어야 할 때 무서운 시간을 홀로 이겨낸 와니니의 강단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친구 말라이카, 잠보, 아산테와 합류하여 여정을 떠나기로 한다.
(와니니10권)중간의 모험과 위기와시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10권을 들어갔다. 검은 땅의 주인이 된 와니니 무리. 어린 사자 와니니는 벌써 와니니 무리의 어엿한 수장이 되었다. 타야리가 코끼리 구덩이에 빠져 위험에 처하게 되자, 다행히 음제, 콰헤리 수코끼리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지게 된다. 도움을 받은 후 감사 인사를 정중히 건네는 와니니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검은 땅이 화재로 다 타 버리자 졸지에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검은 땅에 떡하니 버티며 물러서지 않던 붉은 갈기 수사자 우후루와 짙은 갈기 수사자 필리가 나타난다. 이 두 수사자와 와니니 무리의 나이든 수사자 잠보간 전쟁이 벌어진다. 무리를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전쟁은 결론이 나지 않은채 양쪽을 출혈이 상당한 상태로 잠정적 종료가 되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잠보의 책임감은 대단했다. 도망치지 않고, 수사자로서 수사자의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잠보가 새삼 어른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언제나 비구름이 머무는 초원"
1권에서도 등장했던 이 단어.
언젠가는 돌아갈 고향, 죽음 이후의 공간을 이렇게 불렀다. 와니니와 잠보는 무리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그 뒤를 와니니의 암사자들이 물려 받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7.나를 멈추게 한 문장들
-p.9 가장 신중한 날개는 가장 오래 기다리는 법
**어설픈 공격은 모든 것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을 갖는다. 가장 신중하게 민첩하게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31 어떤 길은 혼자 가야만 한다. 바라바라는 바라바라답게 용감히 그 길을 갔다.
**혼자 걸어가는 길이 있다. 그 혼자만이 걸어야만 하는 길이다.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 온전히, 나 혼자만이 짊어져야하는 인생의 길 앞에 나는 얼마나 담담히 걸어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길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본다.
-p.93 사냥하는 동물은 결국 먹이를 두고 서로 다투게 된다.
**뭔가 목표를 갖고,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이루고 만다는 초원의 법칙을 설명하는 구절이었다.
-p. 155 와니니 무리를 지켜야 한다. 검은 땅을 지켜야 한다. 와니니는 오직 그 마음으로 달려왔다. 그 어떤 어려움에도 슬픔에도 다시 일어났다. 그런데 지금 와니니는 잠보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다른 딸들에게도, 그리고 에우페에게도.
-p.169 어떤 길은 누구도 같이 갈 수 없는 법이다. 오로지 혼자 걸어야 하는 길이 잇다. 음제와 콰헤리도 그래야 했던 것이다. 함께 걸을 수 있었던 것만도 행운이었다.
-p.171 오늘 네가 할 일을 해. 그러면 내일이 올거야.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와니니의 책임감, 그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 문장 하나로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알 수 있었다.
8. 나만의 PMI
-P : 긴장과 갈등, 위기의 순간에 묘사되는 상황을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흐름을 끌고 가는 필력에 놀랐다. 긴박한 상황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문체였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잠깐 잠깐씩 휴지기를 가지기도 했다. 그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책을 덮고 한 번 상상해 보기도 했다. 독서퀴즈를 병행하며 읽기를 하니 재미와 흥미를 높이는 독서가 되었다.
-M :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름도 생소하고,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초원의 동물들이다. 책 말미에 <이 책에 등장한 동물들>이라는 코너를 짧게 만들어 삽화와 동물 설명을 간략히 깃들이면 보다 더 유익한 동화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I : 와니니 사자의 계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그림으로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온 가족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와니니를 보며 그 끈기를 배울 수 있었다. 와니니 무리를 이끌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받아들일 줄도 아는 경청의 자세는 본받을만 했다. 우정과 협동, 함께 또 같이 이루어가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9. 내가 감당하고 맞서야 할 길은 어떤 길인가.
- 다양한 동물이 공존하고, 늘 깨어 살피지 않으면 목숨이 한 순간 위태로워지는 곳, 그곳이 초원의 삶이 아닐까. 우리들의 인생도 비슷하다. 코끼리, 사자, 표범, 자칼, 하이에나, 독수리,등등.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고 섥힌 무리 속에서 나로서, 나의 고유함을 지켜 나가려고 노력하는 오늘을 나는 어떻게 바라봐야만 할까. 나를 인정하고, 언젠가 돌아가는 초원이 누구에게나 있음을 슬퍼하지 말며 담담히 걸어가야겠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윤동주가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그 날을 기억하며, 나 역시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10. 이 책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