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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ㅣ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2
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8월
평점 :
#르온서평단#돌이킬수없는과거앞에서성이고있는이유가무엇인가#강태공#모티브출판사
@gbb_mom@_kkimhee@water_liliesjin@motivebooks.official
※단단한맘킴히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 도서명 :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2. 저자 : 강태공
3. 출판사 : 필로(모티브출판사)
4. 서평명 : 나는 무엇을 쥐고 싶은가?
5.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짧은 생각들
- 이 책은 중국 문왕이 사냥을 핑계로 위수까지 찾아와 강태공을 스승으로 모신 것으로 유명한, 강태공의 전략과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강태공의 단호함이 기억에 남는다. 그 시절은 전국시대였기에 간신을 향하여, 나와 결이 같지 않은 이에 관하여 분명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나의 안전을 담보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복수불반분(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담지 못한다)에 얽힌 이야기도 서늘하다. 강태공의 이야기가 지금과 연결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읽어나갔다. 완전한 단절을 바라는 것은 인간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고전의 중요한 사항을 차용하여 보다 내 중심을 지키고 살아가는 방도를 연구하는 것이 보다 실리적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그런 태도, 전략, 현실에 부조리함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전략책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나는, 교육면에서 다시 들여다보았다.
아이들의 교육앞에 무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흔히들 불안시대이다. 나의 불안이 아이에게 옮겨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이 책을 접했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쥐고 있는지에 대해 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가.
타인의 기준이 내 기준이 될 때 우리는 방황하고 허무함을 느낀다. 엄연히 나와 남은 다르므로. 각자가 가진 고유함을 획일적 잣대로 틀에 맞추려다 보니 다 중요하고, 다 해야만 할 것 같은 행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런 삶의 반복은 결국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양산하게 되고, 그런 사회가 결국 대한민국의 오늘을 구성한다. 우리는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복수불반분.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말이다. 과거와의 분명한 단절, 끝난 것에 대한 일절의 미련도 없이. 현재를 딛고 일어서는 자세. 단호함.
이 책에서 신선했던 것은, 후회와 가정에 대한 개념정리 였다. 현대와 약간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절연한다는 것이. 하지만, 큰 맥락에서 생각해 볼 때,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며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더 마음쓰지 말고 지금 변화 가능한 것에 집중하라는 말로 이해되었다.
6. 나를 멈추게 한 문장들
-p.51 진짜 삶은 가정이 멈추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가정을 버린다는 것은, 후회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후회는 인간이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다.
o 후회-지난 선택에 대한 평가. 다음 선택의 자료. 지나간 자리에 짧게 머물다 떠남
o 가정 :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망상. 다음 선택을 지연. 일어나지 않은 자리에 무한히 머문다. 실제로는 책임 회피.
-p.53 진짜 자신을 만나려면, 먼저 이 가상의 자아들과 헤어져야 한다.
-p.61 그 사람을 미워하는 일조차, 결국 그 사람에게 내 시간을 쏟는 일이다. 진짜 단절은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더 이상 그 사람을 떠올리는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것이다. 그 사람이 잘 살든 못 살든, 행복하든, 불행하든, 후회하든, 안도하든, 그 모든 것이 더 이상 내 하루의 어떤 감정과도 연결되지 않는 상태, 그것이 단절이다. 그리고 그 단절은 결심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다른 곳에 쏟는 일을 반복함으로써 천천히 도착한다.
-p.66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p.71 무관함. 그를 세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다. 칠십 년의 침묵, 칠십 년의 굶주림, 칠십 년의 자기 응시. 강태공이 물그릇을 엎은 그 순간이 유명해진 이유는, 그 한 동작 안에 칠십 년이 응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p.95 이상하다고 느낀 그 순간의 감각, 무언가 어긋났다고 느낀 그 미세한 신호, 그 감각을 한 번 더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작은 떠봄, 미세한 어긋남, 슬쩍 흘리는 한마디였다. 그 작은 신호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그 자리에서 끊어 낸 사람만이,이후의 큰 판을 흔들리지 않고 끌고 갈 수 있다.
-p.109 그 평범한 것들이 사실은 가장 단단한 자본이라는 걸, 잃어본 사람만이 안다.
-p.121 무엇이 실리인가!!체면? 본성을 꿰뚫어 본자가 결국 판을 움직인다.
-p.124 나는 무엇을 쥐고 싶은가?
강태공 : 천하를 쥐고 싶었다.
-p.151 내 호흡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지킨다는 뜻이다.
7. 나만의 평점 :☆☆☆☆☆
8. 아쉬운점 : 강태공이 주로 활약한 시대가 중국의 어느 시대였는지 역사 연대표를 색인으로 구성해 놓았으면 책을 읽는데 이해를 도왔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