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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의 삶 - 과소포장 없이 나로 단단하게
조여름 지음 / 아빠토끼 / 2025년 11월
평점 :
절판
※본 도서(1인분의 삶)는 아빠토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본 서평은 1인분의 삶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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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제목 : 1인분의 삶
2. 서평 제목 : 살며 생각하며 나아가는 오늘이 되기를
(다름까지도 받아들일 줄 아는 우리가 되기를)
3. 저자 : 조여름
4. 출판사 : 아빠토끼 출판
5. 이 책의 저자 소개
-글 쓰는 사람이자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기 위해 읽고, 보고, 기록하는 사람. 인스타그램 @12_8ummer을 운영한다.
-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한다. 본인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고. 그런데 독특한 이력에 많이 놀랐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이렇게 심지 굳게 살아갈 수 있나 그녀가 살아온 삶이 흥미로웠다. 누구나 말하는 기준에 맞는 삶을 살아온 나로서는 꽤 새로웠다. 중학교때 자퇴하겠다고 말했으나 실패하여 예술고 진학후 8개월만에 자퇴하고, 뜬금없이 검정고시에 수능에 합격하여 예술대(시나리오 배우고)에 다니다가 올 F받고 휴학까지. 글을 쓰려고 특이한 경력이 필요했나 싶을만큼 쉽사리 이해하기는 어려운 이력이었고, 드라마나 만화 주인공같은 이력에 놀랐다. 하지만 저자가 쓴 이 1인분의 삶이라는 에세이에는 전혀 특이하지 않는 저자만의 소신과 작가로서의 윤리관이 스며들어 있어 좋았다. MSG 넣지 않은 막 잡은 생선의 신선함이 이 책 곳곳에 배어 있어 좋았다. 잘 보이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좋았다.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난 어떻게 살았지? 돌아보며 자기 직업에 대하여 어떤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6. 마음에 든 문장 찾기
-p.165
필사적으로 버티는 사람에게는 극복의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런 순간마다 빠지지 않고 함께했던 게 문학이다. 문학은 내 삶에서 치유와 회복, 정화의 기능을 담당한다.
음악이 언제나 감정을 도닥여 주고, 영상이 변치 않은 벗이 되어 주고, 문학이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었기에 나는 지금까지 무탈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니 나는 예술에 빚을 진 사람이다. 보통 빚도 아니고 목숨 빚을 졌다. 예술 덕분에 연명한 삶이니, 남은 인생의 일정 부분을 예술에 헌정하는 게 내게는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삶과 예술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2013)가 떠오른다.
-p.175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예술가의 직업 윤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꽃이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시인이 꽃을 짓밟고 다닌다면 그 시에 무슨 힘이 깃들 수 있을까. 제아무리 창작자라고 해도 삶에 태만하여 자신의 작품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 예술 작품으로 자신의 일상을 멈춰 세우고, 그 영향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을 기만하지 말자는 것이다.
7.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 발견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에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릴 적에 참 재미있게 봤던 적이 있었는데, 저자가 설명해 놓은 글을 보며 이 영화의 도로시 역할을 했던 주연 배우 주디 갈런드가 영화 촬영 당시 지독한 학대와 폭력을 겪었다는 내용이었다. 16세 아역 배우에게 MGM스튜디오와 제작진이 그녀를 낮에 깨어 있게 하고 밤에는 강제로 재우기 위해 암페타민과 수면제를 번갈아 먹였고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극도의 절식과 카페인 섭취및 흡연을 강요했다고 했다. 결국 주디 갈런드는 평생 약물과 알코올 문제에 시달리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47세에 삶을 마감했다-p.176
멋진 고전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동배우에 대한 착취와 학대가 숨겨있었다.
8. 나만의 평점 : ☆☆☆☆
9. 독서 가능 연령 : 초 5 이상(어느 정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도 이해가 가능한 연령대. 부모 입장에서 쉽사리 학교를 자퇴한다고 하면 몹시 난감하므로,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는 나이대가 맞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