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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라고 했지만 왜라고 했다 - 논술과 토론에 강해지는 바칼로레아 철학 토론서
배진시 지음 / 탐구당 / 2026년 1월
평점 :
@chae_seongmo@탐구당#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탐구당출판사
※ 본 도서는 탐구당 출판사 및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외우라고 했지만 왜?라고 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임을 알려드립니다.
1.책 제목: 외우라고 했지만 왜?라고 했다
2.저자: 배진시
3.출판사:탐구당
4.이 책 소개 및 짧은 느낌
ㅡ저자는 프랑스에서 철학박사 과정 수료한 인문학자.현재 몽테뉴 인문학 연구소 소장.
ㅡ그 동안에 배운 도덕,윤리 시간의 유명한 서양철학자가 등장한다.철학자의 사상 소개와 함께 합리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의 꺼리를 제공한다.토론의 장을 열어줄 실마리를 포함해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토론은 찬ㅡ반을 나누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논리를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쉽고 말 꺼내기는 어려운 생각의 틈을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토론'이라는 큰 틀에서 찬성의 의견과 반대의 의견을 함께 들어볼 수 있어 생각의 거울을 다양하게 비춰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 이 책 구성의 주요 특징 : 사상가의 주요 개념 소개->생각해볼 문제->사상가의 명언->한 걸음 더 생각하기(일반화)->토론 질문 ->길잡이글->찬반토론->핵심정리
5. 나만의 밑줄 그은 한마디
- p.72 장자크 루소
자유는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진짜 빛난다. 내가 자유롭기 위해선, 너도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때로는 말을 멈추는 것도, 농담을 참는 것도, 의견을 양보하는 것도 자유다. 그런 자유는 절제된 자유이며, 아름다운 자유다.
- p.132 롤랑 바르트
작가는 의미를 '시작'하고, 감상자는 의미를 '완성'한다. 두 사람 모두 의미 형성의 중요한 주체다. 작가 없이 작품이 존재할 수 없듯, 감상자 없이는 작품이 살아 숨쉴 수 없다. 결국 작품의 의미란, 작가의 생각과 감상자의 해석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 아닐까?
- p.128 롤랑 바르트의 명언
"저자가 죽어야 독자가 탄생한다"
"글쓰기는 모든 목소리와 기원의 파괴다"
- p.142 존 스튜어트 밀
"개인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한 절대적이다."
"모든 쾌락이 같지 않다. 인간에게는 더 고귀한 만족이 있다. "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선택할 때, 비록 힘들어도 결국엔 그 길이 더 의미있는 길이 된다.
- p. 155 몽테스키외
"권력이 남용되지 않도록 하려면, 권력은 권력에 의해 견제되어야 한다."
=권력자나 제도도 법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특히 몽테스키외의 법과 제도와 권력의 관계에 대한 이 문장을 읽을 때는 한참을 또 읽고 계속 읽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처음 보고 설렜던 것처럼 팔에 소름이 돋았다. 권력의 견제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한 문장.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 그것 역시 견제 받아야 마땅하며, 더 나아가 권력의 대리인 조차도 법의 한계 내에서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특히 24.12.3.에 벌어진 윤석열씨의 계엄발령과 관련한 일을 돌이켜 볼 때 대한민국의 법률이 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현재 어떻게 재판을 이끌어가야 하는지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사가 그들을 기억한다는 누군가의 외침이, 사실이 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권력을 등에 엎고 본인 내키는 대로 권력의 근간을 흔들려고 했던 무리들에 대한 오만함의 심판이 반드시 제대로 이뤄지길 바라본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본인이 무죄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은 도대체 누가 그런 생각을 심어준 것인지 일말의 양심이 있는 한 때 지도자였던 사람이긴 했는지, 물론 난 그 자를 지지한 적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이 그런 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충분히 대가를 치르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법원에서 법의 통제를 제대로 받도록 마무리를 잘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6. 이 책의 활용 및 나만의 평점
-이 책은 학교에서 토론용 교재로 사용해도 충분할 만큼 각 소주제별 구성이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편재되었다. 서양사상가의 주요 논점이 제시되어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만한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학생이 읽으면서 각 토론 질문에 에세이 형식의 글을 써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시간을 내어 그 주제에 맞는 에세이를 써 볼 생각이다. 글쓰기와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렌다.
- 나만의 평점 :☆☆☆☆☆
내용, 편집, 활용면에서 이 책은 생각의 꺼리를 충분히 제공해 준다. 그래서 별 다섯개다. 책도 얇지만, 그 안에 내용을 소화하여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간단히 설명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토론용 교재로 딱이다.
7. 나만의 PMI
- P :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상가가 주장했던 주요 핵심 논제를 선정한 후 거기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토론이 가능한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사상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에 놀라웠다.
- M : 사상가가 주장하는 주요 개념을 책 뒷편에 찾아보기 쉽게 색인으로 편집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다. 토론 수업을 할 때 간단히 사상가의 약력과 그 사상가가 주장했던 주요 논거를 간략히 알고 난 후 참여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론시 유의할 점을 간략히 서술해 놓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I : 외우지 않고 글로 접하면서 그동안에 궁금했던 자유, 도덕과 사회, 정치 등 사회 전반을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철학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일 수는 있다. 철학을 알면 알수록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어떤 원리로 일어난다는 큰 틀을 볼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안목이 길러지는 계기가 된다. 내가 그것을 느끼고 있다. 스무살 때부터 서양 철학가가 멋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칸트, 루소, 존 롤스 등 다양한 서적을 읽으며 사회 정의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지 고민하며 마음 아파하며 그렇게 삶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정말 그 시간들이 밑거름이 되어 현재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또 다른 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