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머
페르난도 빌레라.미셀 고르스키 지음, 페르난도 빌레라 그림, 오진영 옮김 / 스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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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하나도 바꾸지 않고 몇몇 기술적인 해결책만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척 할 수 있습니까?"

2019년 당시 16살의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격정연설중에서.

계속되는 환경문제에서 지금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을 멈추고 있다. 사람들이 멈추니 하늘이 맑아지고 미세먼지가 줄어들었다는 기사에 좋아하는 것도 잠시.

집콕하는 시간이 늘어가는 것과 함께 늘어가는 배달음식으로 더 늘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가 생겨났다. 플라스틱에 담긴 배달음식을 먹으며 북극에 사는 곰의 생사를 걱정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말처럼 나의 불편함은 전혀 바꾸지 않으려 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 거다.

 

비를 좋아하던 사람들 마저도 비를 지겨워 하게 된 일상이다.

"카를로스, 비는 원래 좋은 거여야 한단다. 비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거야."

이말에 카를로스는 친구들을 모은다. 어려운 문제일 수록 친구들과 함께 풀어야 하는 법이니까.

회의를 시작하고, 기록하는 아이가 있고 제법 회의의 모습을 갖췄다. 이 회의 에서 아이들이 내린 결론은 "빗물을 갖고 뭔가 유용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다.

환경문제에 약간의 판타지를 넣어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물론 이 방법이 현실에서 실현 되기는 아주 어려울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 정도는 떠올릴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채식하기.

배달음식 대신 직접 가서 준비한 그릇에 담아오기.

텀블러 갖고 다니기.

위의 아이들처럼 거창한 아이디어를 실천할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부터 해보는 건 아닐까?

출판사로 부터 도사만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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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식 - 이슈를 읽으면 종목이 보인다
효라클(김성효)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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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코로나 다음으로 핫 한 키워드는 "주식" 이 아니였나 싶다.
연일 나오는 코스피 지수는 주식의 "주" 도 몰랐던 나에게도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남들이 다 사는 삼성전자 주식을 시작으로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의 주식만 샀는데도 불구하고 은행이자의 10배나 되는 수익률를 가져다 주었다.
그게 2020년의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주식도 예외가 아니였다. 외국인, 기관의 움직임 속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해졌다.
[오늘의 주식] 이 책은 매수, 매도 를 헷갈리는 나 같은 사람 부터 신문 기사를 보며 관련 주식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 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예를 들어 태풍이 온다고 하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문 잘 닫고 다녀야 하고 우산은 꼭 챙겨야 겠구나. 장화 하나 살까?'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르게 나와있다.
2020년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코로나 다음으로 핫 한 키워드는 "주식" 이 아니였나 싶다.
연일 나오는 코스피 지수는 주식의 "주" 도 몰랐던 나에게도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남들이 다 사는 삼성전자 주식을 시작으로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의 주식만 샀는데도 불구하고 은행이자의 10배나 되는 수익률를 가져다 주었다.
그게 2020년의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주식도 예외가 아니였다. 외국인, 기관의 움직임 속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해졌다.
[오늘의 주식] 이 책은 매수, 매도 를 헷갈리는 나 같은 사람 부터 신문 기사를 보며 관련 주식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 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예를 들어 태풍이 온다고 하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문 잘 닫고 다녀야 하고 우산은 꼭 챙겨야 겠구나. 장화 하나 살까?'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르게 나와있다.
인터넷 기사로 봤으면 제대로 읽지 않고 지나갔을 기사들이다. 이런 기사를 어떻게 보면 좋은지에 대해 책에는 문제를 통해 나와있다. 나 같은 주린이는 문제보다 답을 보며 알아가면 좋고, 잘 하는 분들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효라클:오늘의 주식>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효님이 쓴 "오늘의 주식" 리뷰였습니다. 이 책은 남들에게 물어보기 창피한 궁금증 부터 주식을 고르는 방법까지 두루두루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 편의 경제유투브를 보는 것 같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출판사로 부터 도사만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대해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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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뺀 세상의 전부 - 김소연 산문집
김소연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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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에세이 책이예요."

 

출퇴근 하면서 읽을 수 있는 편한 책을 골라달라고 한 내 부탁에 책방사장님께서 한 말 이다.

시인이 쓴 긴 글이 궁금했다.

 

이 책은 작가가 읽은 책, 여행지, 주위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써내려 가고 있다.

내가 아는 단어들로, 흔히 사용하지 않은 단어들로, 기억하고 싶은 단어들이 모여 있다.

 

"그렇게 쓸쓸함은 단지 깊어지기만 할 뿐인데, 어쩐지 쓸쓸함이 단단하게 여물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 같다."

 

작가가 그림책 [알도]를 소개 하며 쓴 글이다. 쓸쓸함이 단단하게 여물어가는 과정. 내가 이 그림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마음이 정확하게 글로 표현되어 있었다.

 

쉽게 읽을 수 있어서 편했고, 작가가 선택한 단어들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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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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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다. 책을 보며 ˝맞아 맞아˝를 연발하게 된다. 책 속에 있는 억처스러운 내 모습을 보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또 잊고 나들이 가서 그 행동을 똑같이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계속 보며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 나간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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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함께 읽기다 -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야기
신기수 외 지음 / 북바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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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다.


드라마를 보고나면, 같은 드라마를 본 사람들과 수다 떠는게 재미있다. 남자 주인공의 눈빛, 키스신 그리고 내용과는 관계없는 주인공들의 패션에 대해 신나게 얘기 하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하다.

책도 마찬가지다. 같은 책을 읽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갖은 이들과 얘기를 나누면, 책 깊은 곳 까지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다. 내가 놓친 부분을 상대방이 말하고, 나의 얘기에 상대방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건 독서와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이 책은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의 이야기다. 독서토론의 중요성에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읽은 책, 발제 내용, 나누었던 이야기를 꼼꼼히 기록해놨다.

그 책 중에는 내가 아이와 수업했던 책도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눈을 크게 뜨고 읽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발제여서 나 자신을 반성했다.

이 토록 공부를 하지 않고 수업을 했다니....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해야겠다. 공부를 하고 또 해야겠다.


독서토론으로 바뀐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글이 흥미로웠다.

책만으로, 토론만으로 이렇게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사실 나도 독서토론을 해보았지만, 삶이 달라질 정도는 아니였으니깐... 물론 글을 쓴 사람들은 정말 밑바닥 까지 갔다가 치고 올라온 분들이긴 하지만...

그 분들의 달라진 삶보다 글이 참 부러웠다.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권정생의 [길 아저씨 손 아저씨] 토론 현장에서,
"이야기 앞부분엔 몸이 불편한 두 아저씨가 함께 살고요, 마지막엔 건강한 아내와 함께 살게 되지요. 만약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있다면, 자신처럼 건강한 사람과 같이 사는 게 나을까요? 고르기엔 어려운 문제지만 다 같이 생각해볼까요?"

독서토론은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를 생각하는 연습이므로.
(P34)

책을 싫어한다면 재미를 붙이도록, 글쓰기를 두려워한다면 표현하도록, 말을 망설이면 들어주고 조금씩 그 길을 터주는 것이 독서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P71)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배우는 이는 바로 교사다. 고심 끝에 고른 책을 다시 잃고, 관련 정보를 찾고, 다른 서평을 읽고, 논제를 뽑고, 진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책에 너무 빠져서도 안되며, 한쪽으로 기울어져도 안 되고, 권위를 내세워도 안 된다.
(P72)

책이 정해지면 진행자느 꼼꼼하게 정독해야 한다. 논제를 발제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중략...)
저자는 어떤 의도로, 왜 이 책을 썼는지,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어떠한지, 주제는 무엇인지, 독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이견이 나올 만한 것은 무엇인지, 낯설거나 지루한 점은 없는지, 보충 자료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지 등 보다 넓은 시야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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