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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도 -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를 위한 노자의 도덕경, 반양장
파멜라 메츠 지음, 이현주 옮김 / 민들레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대가 구속하면 구속하는 만큼
학생들은 덜 유순해질 것이다.
벌을 주면 주는 만큼 더 위태롭게 될 것이며
도와주면 주는 만큼 덜 독립적인 학생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슬기로운 교사는 말한다.
"내가 규칙을 정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정직하다.
내가 구속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내 기준을 뛰어넘는다.
내가 재촉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과제를 완수한다.
내가 선을 요구하지 않아서 선이 돌멩이처럼 흔해진다."
훌륭한 책이다. 배움과 가르침의 철학과 정신을 아주 간단명료하면서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 줄이라도 버릴 내용이 없다. 한 줄 한 줄이 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글들이다. 단순한 기술이나 피상적인 방법이 아닌 배움과 가르침의 근본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 전체 내용을 다 외워서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책이다.
슬기로운 교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고요함을 유지한다.
그의 가슴에는 분노가 일지 않는다.
돕겠다는 생각을 버렸기에 가장 잘 돕는다.
또 다른 역설 하나,
부드러움이 곧 강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