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조벽 교수의 영어강의 노하우 - 좋은 수업을 위한 티칭 가이드 1
조벽 지음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08년 11월

조벽 교수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면서 학생의 동기를 유발시키고 학생을 교육의 주체가 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반응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쏟아놓거나 나의 생각만을 상대방에게 강요할 때가 종종 있다. 저자는 학생에게 무언가 강요하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항상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저자는 학생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아주 유심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으며, 항상 학생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서 적절한 대응을 생각해낸다. 이는 저자의 학생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노하우들은 어느 유명한 학자의 저서에 실린 것이거나 유명한 교육학자가 주장하는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가져온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저자가 직접 수업에 적용시켜보고 그 결과를 확인하고 검증한 아주 실제적인 현실적인 방법들이다. 당장 나의 수업에 몇가지를 적용해보고 싶다. 그리고 학생들의 반응을 관찰해보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수업에 대한 열정, 학생에 대한 배려가 흠뻑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