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 & 노와이 - 개정판 희망의 교육 5부작 2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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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계약서는 학생과 교수 간의 약속입니다. 학생들은 이 수업계약서를 받아들인다는 조건하에 수업을 듣는 것입니다. 

강의 첫날에 학습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중에 그 강의실에서 지켜야 할 '규칙 나열하기'가 있습니다. (ㄱ) 자신을 해치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 (ㄴ) 남을 해치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해 주실 때에 비로소 학생이 모르거나 실수했을 때에 화를 내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교수님의 마음이 강의실 분위기와 학생들의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시험 평가서/ SMART한 목표 세우기/ 1분 퀴즈...' 

많은 교육학 전공자들이 실제 교육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거창한 이론만 내세우거나 교실에서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데 반해, 저자의 글은 실제 교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살아본 경험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짧은 경험, 심지어 한두달의 경험만으로도 미국교육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한국교육을 비난하곤 하는데 반해, 저자는 미국의 교육경험이나 미국의 교육학 이론 등을 적용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현실 또한 잘 알고 있으며 그 현실에서 벗어나지 않은 현실성있는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공학 전공자답게 수업이라는 행위가 일어날 때 교사와 학생의 반응, 심리 등을 아주 예리하게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그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교사가 취해야할 행동, 자세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수업은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두 손을 마주잡아야 이루어지는 '악수하기'와 같은 것이다. 학생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인 만남이며 커뮤니케이션이다.  

이 책을 통해 수업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을 새롭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업에 적용해보고 싶은 여러가지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얻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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