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은 사춘기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명진 스님 지음 / 이솔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수행은 우리가 길들여져 있던 습관과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업대로 살아가는 것이 운명에 속박되는 것이라면 수행은 그런 자신의 업을 벗어던지는 것이다. 모든 앎, 모든 업의 사슬을 끊고 진정한 지혜와 자유를 얻는 것, 그것이 수행의 궁극적 목표이다.' 

'모든 앎이 끊어지고 완전히 힘이 빠진 자리, 그 완벽한 비어짐의 자리에서 지혜가 자연스레 드러난다. 그래서 구름이 흩어지면 둥근 달이 저절로 나타난다고 했다. 달을 따로 찾을 게 없다. 구름만 벗겨내면 된다. 턱 놓아버리면 본래 그 자리이다.' 

평생을 자신을 찾아 수행을 해오신 스님의 말을 이 책 한권으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온갖 삶의 어려움과 고통, 불행을 겪고 한평생 자신의 삶을 갈고 닦으신 스님의 삶을 어떻게 한두 시간의 독서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  

허공에서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허공을 나는 새 한마리,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에 물거품이 일어났다 꺼지는 것, 이런 것들 속에도 생과 사의 문제, 존재의 문제에 대한 깨달음이 들어있다고 한다. 온갖 분별심, 나를 옭아매고 있는 가치관, 규범, 관습,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을 찾는 진정한 방법은 무엇인가? 모든 번뇌와 집착에서 벗어나 허공과도 같이 텅비어 있는 마음,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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