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마녀요정 미라벨 3권이 출간 되었어요.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을 먼저 읽다가 사촌 미라벨의 이야기를 다룬 '마녀요정 미라벨'을 읽게 되었죠. 절반은 마녀, 절반은 요정인 미라벨, 그래서 미라벨은 마녀요정 이랍니다. 장난기 가득한 미라벨의 이야기 속에 우리 아이들이 느낄 법한 고민과 일상이 담겨 있어요. 오늘 첫째가 학교에서 하교하면서 "오늘은 정말 최악의 하루야"이러더라고요. 수업시간에 곱셈문제가 나왔는데 문제푸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수업시간 후까지 문제를 풀다가 방과후 수업에 늦어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대요. 그리고 허겁지겁 이동하다가 실내화를 갈아신지 못해서 교문 앞까지 실내화를 신고 나와 다시 교실에 갔다와야 했어요. 고생한 첫째에게 토닥토닥 "오늘은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미라벨은 간밤에 마법 재료들을 치우지 않아 베개와 머리카락에 물약이 엉켜 붙고 말았어요. 또 마녀 빗자루를 밖에 그냥 두었다가 간밤에 내린 비에 빗자루가 홀딱 젖어버리고 말았죠. 게다가 비에 젖은 빗지루를 타고 가다 흙탕물에 철퍼덕! 빠지고 말았답니다. 엉망진창 최악의 하루를 보낸 미라벨 하루 종일 나쁜 일만 일어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행동해야겠지" 계속되는 실수와 속상한 마음 때문에 미라벨은 자기방에서 한바탕 크게 울어버려요. 그리고는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 오늘을 바꿔보려 노력해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갖고 있는 미라벨의 이야기가 되는 일이 없어 속상하고 우울했던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활용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