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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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1장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행복도 인증이 되나요?

생각해보면 힙한 것들에는

사진 찍기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

좋은 것보다 중요한 건, 좋아 보이는 것.

남들에게 좋아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관람객보다

당신이 더 중요하다.

+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재미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른 사람인 척 애쓰지 않아도

당신을 사랑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러니 다른 모습으로 위장하지 말자.

당신은, 당신 다울 때 가장 사랑스럽다.

북 치고 장구 치고 니 하고 싶은 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

박말례 할머니

아무 말 대잔치에 흔들리지 말 것

많은 이가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이들을 너무 쉽게 비난하고,

때론 행복하지 않은 사람조차 타인에게 자신의 삶을 강요한다.

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합니다.

나는 내가 가진 재능이 소중했고,

남들보다 우월하진 않을지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것이 내게 있다고 믿어다.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을 잊게하는 마취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건강한 자존감이란

부정적인 마음이 없는게 아니라,

부정적인 마음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제 인생은 특별하고 너무 소중합니다.

신세도 좀 지고 삽시다

사실 신세 지지 않는다는 떳떳함과 자부심 뒤에는

도움받지 못한 순간에 대한 미움과

혼자 감당해온 시간에 대한 연민,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테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건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는 마음은

타인과 닿지 못하게 했고 스스로를 고단하게 했다.

우리에겐 도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2장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나답게 산다는 것

실망시킬 용기

부모의 헌신과 희생은

'이렇게 좋은 부모님을 실망시켜서는 안돼'라는

마음을 품게 해 아이를 더 필사적으로 만들었다.

누군가의 실망이 당신의 책임은 아닐 수 있다.

내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만큼,

때론 내게 중요한 사람들을

어쩔 수 없이 실망시킬 용기도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다.

+

누구도 당신의 최선에

실망할 자격은 없다.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장기적인 관계에선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내가 지치는 것을 외면한 채 무리하면

어느 순간 좋았던 순간마저 잊게 되고,

축 처진 마음에는 관계에 대한 허무감과 미움이 들어선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수 있어도, 다음을 위해 멈추는 게 좋다.

오래 유지해도 지치지 않을 모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그래야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다.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친절해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윌터 배젓

관계의 황금률

미친 것 같겠지만, 몇 달 동안 실제로

내 머릿속에서 벌어졌던 생각이다.

나도, 생각이 갈 곳이 없다. 미로다.

결코 타인의 마음을 통제할 수 없다는 진실.

인간관계에 완벽한 답은 없고,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찾으려 하면 마음만 병들 뿐이다.

결국 오랜 고민 끝에 찾은 최선은

그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것,

어쩔 수 없는 건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내가 지치지 않을 때까지

누군가를 제대로 돕기 위해선

건강한 경계를 세우며 나를 지키는 일이 필요하고,

자신의 몫과 상대의 몫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에너지를 잘 유지하는 사람이

타인과 세상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첫 번째 조건은,

당신의 삶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지금의 나 그대로 괜찮은 엄마다.

그저 살아있기만 하면 100점 엄마다.

엄마심리수업

3장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 / 타인과 함께 한다는 것

호인과 호구의 차이

재미있는 사실은 가장 성공한 이들 역시 기버라는 거였다.

기버는 좋은 평판과 사회적 기반 위에서

성공을 극대화하고 가속화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기버의 성공을 기뻐하기에

이들의 성공에는 지속성이 있었다.

그럼 성공한 호인형 기버는 어떤게 달랐을까?

그건 바로 테이커를 상종하지 않는 것.

그리고 자신을 돌보는 걸 잊지 않는 것이었다.

착하다고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

아무에게나 착했기에 손해를 본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나친 경계심도, 분별없는 이타심도 아닌

세상의 양면을 함께 바라보는 힘이자 테이커를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일 뿐이다.

기꺼이 당신을 만난 것을 행운이게 하라.

단, 그럴 자격이 있는 이들에게.

불편이 불편합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종종 "나만 이상한 거야?"라며

타인의 생각을 확인하려 하는데

이건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상대의 의견을 묻는 걸 넘어

마치 정답을 확인하려는 듯, 자신의 행동이 사회와 집단의 잣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의 가치관만을 정답처럼 여기게 된다면

타인에게 허용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질 수밖에 없고

개인의 다양성과 다른 생각을 억압하는 결과를 만든다.

타인의 평가에 대한 불안과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공포를

조금씩 나눠 갖게 된다.

누군가는 불편함과 부조리에 예민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그런 불편함은 익숙했던 문제들을 개선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고정된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쏟아내는

개인을 향한 비난은 그저 한순간의 통쾌함을 바라는 폭력이자

정의, 예의,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억압이다.

그러니,

우리 서로 좀 내버려 두자.

그래야, 나 자신도 그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

저는 너무 괴로워 귀를 막아 버렸습니다.

저는 타인의 삶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단지 코로나19라는 지독한 바이러스에 걸린것 뿐입니다.

​​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진 현 상황에서 누가 코로나19에 걸릴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순간 그 모든 화살이 나 자신에게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똥은 피하고 봅시다

정서적인 거리를 지키는 건 언제나 중요하다.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를 추측하려 애써서도 안된다.

칭찬과 비난, 침묵 모두에 거리를 두고,

그들로부터 관심 밖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하는게 좋다.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작은 집단에서의 작은 지배자일 뿐.

그러니 한걸음 물러나자.

+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둔감함이라는 위로

그런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순간,

상대가 '그럴 수도 있지'라고 이해해준다면

'네가 나쁜 마음으로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해준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될까.

상처에 대한 너그러움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상처투성이가 된다.

상대의 행동에 의도를 찾지 않는 둔감함이 필요하다.

말은 가능한 한 호의적으로 해석해야 하며,

상대를 소중한 사람인 양 대하되

결코 이쪽이 일방적으로 배려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마치 상대보다 둔한 감각을 가진 듯이

이것이 사교의 요령이며, 사람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손해를 최소화 하는 법

그 상황이 주는 교훈만을 취하고,

과거가 현재를 망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상대를 징벌하기 위해 나를 손상시킬 수는 없다.

4장 쫄지 말고 씩씩하게 / 당당하게 산다는 것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은 없어요

선의는 신중해야 한다.

개인의 선의가 꼭 전체의 정의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며,

광장에 모여 손을 맞잡는 것만이 연대가 아니다.

때론,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게

최선의 선의이자, 연대일 수 있다.

신념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꽃이 돼라 강요하지 않아도

적당한 물과 햇빛만 주면

알아서 저마다의 꽃을 피운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역시 동의 한다.

자식의 삶을 대신 설계해줄 필요는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내 지론이었다.

늘 행복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자주 변해야 한다.

공자

나부터 신경을 끕시다

결국 감시의 시선이 내면화되어 끊임없이 자신을 채점하게 된다.

그런데 무고한 자신을 이런 시선의 감옥에 가둘 필요가 있을까.

우리에겐 자유와 해방을 얻을 방법이 있다.

나부터 신경을 끄면 된다.

내가 신경을 꺼야 신경도 덜 쓰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내 삶에 집중하는 힘이다.

힘 좀 빼고 갑시다

불필요한 죄의식이나 지나친 책임감 없이도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고

내가 손상되지 않아야 그 다음도 있다.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그냥 해보기

내가 뭘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무뎌진다.

그래서 '그냥'이라는 감각은 소중하다.

누구의 욕망도 아닌, 온전한 나의 욕망이기에

우리는 '그냥'이라는 감각에 귀 기울이며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그냥 해봐야 한다.

한 가지 꿈에 장렬히 저나할 필요는 없다.

삶은 계속 되어야 하고, 퇴로는 열려 있다.

우리에게 안전한 포기보다 필요한 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으니

이왕이면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게 낫다.

짐 캐리

모든 걸 과거의 문제로

여기지는 말 것

우리는 곧 잘 어린 시절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진단한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마음의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또, 기억은 감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지금의 감정이 나쁜 기억을 끌고 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정해져 있는 과거에 붙들려

기억을 곱씹는 것으로 상처가 회복되지는 않는다.

아들러의 말처럼 과거는 지금의 해설은 될 수 있지만

미래의 해결책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원망이 아닌 애도다.

지나가버린 과거를 향해 분노하는 대신,

연약했던, 애처롭던, 안쓰럽던 과거의 자신에게

얼마나 힘들었냐고, 얼마나 외로웠냐고, 얾나 무서웠냐고

마음껏 울어주고, 마음껏 슬퍼하며

어린 시절의 나를 달래주어야 한다.

잘 버텨서, 잘 견뎌서

이제 더는 겁먹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다시 원망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내가 원하는 상황이 있었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과거를 탓하며 어릴때의 어두웠던 감정을 끌어 들였다.

아들러가 말하듯 우리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그것을 인식하고 있던 인식하지 못하던 감정은 그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기에 만든 함정이 뿐이다.

당신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5장 참지 말고 원활하게 ㅣ 마음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

무례함에도

과속 방지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상대와 약간의 마찰력을 만든다면,

그들이 괴물이 되지 않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도로 위의 과속 방지턱처럼 약간의 불편함이

서로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건

갑에 대한 예의가 아닌, 인간에 대한 예의는 갖춰야 한다는 것.

나만의 분노 조절 장치를

만들 것

선택의 영역을 스스로 결정하는 게 분노 조절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화낼 일과 화내지 않을 일을 구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우선, 타인이 함부로 헤집을 수 없는 경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경계만 두텁게 쌓다 보면, 결과는 고립이다.

규칙이 엄격하면 가장 먼저 지치는 건 심판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허용치가 없으면,

불필요한 분노로 우리 자신을 소진하게 된다.

숱한 밤, 아무 말 하지 못한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져

이불킥 해야 했다면,

그 후회의 순간들을 되짚으며 이제 다른 선택을 해보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각과 태도다.

때로는 나쁜 결정을 할 수도 있으나

중요한 건 거기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이는 통제권을 내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리타 하트니

사람은 고쳐쓸 수 없어요

우리는 '맞다', '틀리다',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처럼

잘잘못을 따지는 도덕주의적 판단에 익숙했다.

어린 시절부터 개별성을 존중받지도 못했고,

서로 원하는 것을 마음에서 우러나와 주고받지도 못했다.

그런 우리는 상대가 바뀌어야만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하고

때론 나의 기준에 맞추는 것을 사랑의 증거라 여기며

예리하게 비난하고 집요하게 강요하면

상대를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가진 자율성의 욕구를 과소평가하는 거였다.

어느 누구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강제할 수 없다

겸손의 깨달음이어야 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발견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6장 냉담해지지 말고 다정하게 ㅣ 사랑을 배운다는 것

번아웃 금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강박적으로 완벽주의자일 때가 많았기에

성공한 이들이 자신의 몸을 혹사하며

목표를 달성한 일화는 미담이 되곤 했다.

나이를 먹고 보니, 주변에선 조금씩 탈이 나기 시작했고,

나도 계속 이렇게 살다간 요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에서 김누리 교수는

한국사회를 자기 착취 사회라 설명하며

우리가 감독관을 내면화했다고 말한다.

타인에 의한 착취는 저항심을 만들지만,

자기 착취는 죄의식을 만든다.

개인의 착취로 지탱되는 사회가 건강할 수는 없고

한계를 넘은 시스템은 언젠가 붕괴한다.

한계를 넘으면 일시적으로는 강인해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장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필요한 건

나의 한계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나 자신이다.

엄마의 기본값

'엄마라면 항상 아이 옆에 있어야 한다.'

'엄마라면 헌신해야 한다.'

'엄마라면 항상 참아야 한다.'

엄마들이 생각하는 엄마의 조건은 인권유린에 가까웠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그저 '엄마니까' 그렇게 해야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엄마도 인간이다.

엄마도 실수할 수 있고, 상처가 있는 연약한 사람일 뿐이며,

때로는 삶의 구렁텅이에서 버둥거릴 수 있는

한 개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완벽하지 못 해도 그게 최선이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한때는 엄마를 원망했다.

왜 아빠같은 사람을 만났을까..

왜 아빠가 인간이하의 취급을 하며 자신을 때리는 데도 참고 견딜까?

우리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생각하며 나의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다.

결국 죽음을 선택하며 힘들었을 엄마에게 나도 좀 봐달라고..소리없이 외쳤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줬을까..

그것이 엄마의 최선 이었음을..

엄마의 희생으로 살아있는 나 자신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를..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사랑으로 모두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본다.

그러니, 용서하길 바란다.

누군가는 자신의 부모를,

누군가는 당신 자신을 말이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그들만의 힘든 전투를 하고 있다.

플라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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