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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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소설 중 TOP5안에 드는 소설입니다.
‘쓸모‘가 있어야만 가족인걸지? 같은 모습이어야 가족인건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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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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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제 최애 서양 고전소설 TOP5 안에 드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골라본 서양 고전소설 TOP10>

1~5위 :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페스트, 이방인, 자기 앞의 생

6~10위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레베카, 동물농장, 달과 6펜스, 위대한 개츠비

* 개인적 선호에 의한 것으로서 TOP10의 근거는 없습니다.


독서모임을 하지 않았다면 이 많은 고전소설을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고전소설을 깊이 있게 읽고 싶다면 독서모임을 추천합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워낙 유명한 고전소설이기도 합니다.


제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방에 갇혀 있으면서... 저를 기피하는 가족의 모습을 바라보자니...

왠지 그레고르가 된 것 같아 그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변신>은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고전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슬림한 규격의 책이라, 휴대하기도 좋습니다.


작품 속에서는 '그레고르' 한 명만 벌레로 변신하는데 반해 표지에서는 벌레 3마리가 보입니다. 홀로 벌레라면 끔찍한 일이겠지만, 모두가 벌레라면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작가 프로필

저자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20세 초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체코 프라하 출신으로서 프라하 대학교에서 법률학을 공부했습니다. 1915년 <변신>, 1922년 <성> 등을 집필하였으며, 폐결핵 악화로 1923년 사망합니다.


목차에 따른 줄거리

3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내용인데다 이미 많이 알려진 만큼 챕터별로 간략하게만 요약정리해 봅니다.

(등장인물 기준)


Part 1. (p.9)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것은 꿈이 아니었다.

?그레고르 :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여행 판매원 일을 했음.

어느 날 눈 떠보니 벌레임.

?직장 책임자 : 너 해고!

?식구들 : 이게 뭔 일이람?

Part 2. (p.55)

약하게 던진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을 스쳐 지나갔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날아온 다른 사과는 그레고르의 등에 깊숙이 박혔다.

?동생 : 오빠 위해 음식을 챙겨

?엄마 : 그레고르 모습에 기절함

?아빠 : 엄마를 기절시키다니~

받아라~ 사과!


Part 3. (p.101)

"만약 그가 그레고르라면 그는 오래전에 사람들과 같이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거고 스스로 떠났을 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가족 중 일부가 없어지게지만, 살아갈 수 있을 거고 그레고르의 추억을 존중해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레고르 : 사과 아파 ㅠ

?식구 : 돈 벌어야겠다!

?동생 : 바이올린 들어볼래요?

?그레고르 : 나도 들을래~ 하고 다가감

?세입자 : 앗! 저거 뭐야! 방 뺄래!

?식구 :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그레고르 :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식구 : 새출발 할까?

짧게 정리해 본 것입니다만,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인 만큼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현대인의 복잡하고 소외된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북생아빠 생각

몇 가지 주제별로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저 나름대로 해석해 봅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입양이나 재혼 등을 통해 혈연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족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친족 집단을 말합니다.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자신과 유전자를 공유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집단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자신의 유전자가 후대에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의 자식보다 자기 자식의 귀하다는 것이고요.


갑자기 벌레로 바뀐 그레고르 잠자의 유전자는 기존 유전자와 동일하다 할 수 있을까요?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동일한 혈연으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갑자기 벌레로 변신하게 된 그레고리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벌레를 벌레취급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이 책의 부제입니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여동생이 바이올린 연주를 지속하기 위해 학비를 지원해 줄 생각도 가지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뒤 가정경제를 책임지기 위해 적성에 맞지 않는 여행 판매원 일도 하고 있습니다. 벌레로 변신하기 전 얼마나 화목한 가족이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레고르에게 의존적이었다는 것은 유추해 볼 수가 있겠어요. 돈을 벌어다 주는 나름의 '쓸모'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이제는 돈을 벌어오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여동생이 먹을 것을 가져주고 청소를 해주지만, 가족으로 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징그러운 곤충을 키우며 먹이를 준다고, 가족은 아닌 것이니까요. 아버지는 앞장서 공격하기도 했고요.


'쓸모'가 있을 때에라야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기존에 알던 모습이 아니라면.... 패밀리가 아닌 걸까요? 가족의 어떠한 모습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변신'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되는 질문입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변신>을 읽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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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6 낭만 강아지 봉봉 6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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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강아지 시리즈 1~5권까지를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6권이 새로 나왔네요.


<낭만강아지 봉봉 시리즈 복습>


1. 똥개 아니고 번개 : 번개처럼 빠른 개 봉봉의

     고물상 탈출기 feat. 볼트 & 너트 고양이

2. 진짜 주인 찾기 : 봉봉의 주인은 누굴까?

3.  거리의 비밀 요원 : 또 다른 고양이 덩치

4. 부러진 이빨 사건 : 다시 만난 톱니, 그리고 꿈

5. 위험한 숨바꼭질 : 다친 볼트,  셋의 우정



5권 마지막에 셋은 계속 함께 하기로 하고,

버스를 함께 탔는데...

봉봉이 눈을 떠니 혼자만 남겨졌어요.

셋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애니멀 호더라고 들어보셨나요?


애니멀 호더의 뜻은 동물을 모으기만 하고 돌봐주지 않는 사람을 뜻해요


우리의 낭만강아지 봉봉이

볼트, 너트와 헤어지고

애니멀 호더에 잡혀서 위기에 처했어요.


과연 봉봉은 애니멀 호더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6권의 부제는 "이층집의 비밀"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개들이 보이죠?


저 개들이 바로 애니멀 호더에 붙잡혔나 봐요.

봉봉이는 수상한 이층집에서

저 강아지들과 탈출하고,

헤어졌던 볼트 및 너트와 만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낭만강아지 봉봉을 좋아하는 아이인 만큼,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




읽고 나서는 기억에 남는 문장, 새롭게 알게된 단어 등을 북스타트 수첩에 기록했지요.

아이는 새롭게 알게 된 단어로 "애니멀 호더"를 적었어요. 

어른도 알기 쉽지 않은 단어인데, 책 속에서 뉴스의 한 장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애니멀 호더의 뜻을 설명해 주는 부분도 좋았어요.

그리고 탈출하려는 장면에서 고양이가 '똥 쌀 정도'로 힘을 주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고 웃겼나 봅니다.


인형이나 장난감을 좋아해서 취미로 수집해 모으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나 동물은 인형이나 장난감과는 다르잖아요. 동물도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엄한 생명체로서 동물이 가지는 권리를 동물권이라고 합니다.


낭만강아지 봉봉과 함께 모험을 떠나다 보면,

문제해결 능력도 키우고

서로 다르지만 우정을 키우고,

동물권 보호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찾아헤매는 봉봉과 볼트, 너트

세 친구의 우정도 깊은 감동을 주기 때문에

시리즈를 통해 책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홍민정 작가의 낭만강아지 봉봉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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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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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상실의 아픔은 

삶을 흑백 세상으로 만든다.


흑백 세상을 살아가는 셀레스틴에게

컬러풀한 벌새와 꽃이 찾아왔다.


무감각한 상태의 새를 돌보고, 

꽃을 준비해 준 로뜨와의 거리가 좁혀지며

셀레스틴의 세상은 다시 컬러가 되었다.



책에 따로 목차가 정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나리오의 장면처럼 중간중간 소제목이 나옵니다.

장면별 줄거리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프롤로그

바닷가에 살던 셀레스틴의 가족은 어떠한 '시건' 후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효모

상실의 아픔을 가진 셀레스틴은 세상은 흑백의 모습입니다. 그러다 빵을 만드는 취미를 가진 '로뜨'라는 옆집 여자를 만나요.


겨울잠을 자는 듯, 무감각한 상태의 벌새를 만났습니다. 흑백 세상에서 벌새만 유일하게 컬러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박테리아, 조사, 뉴질랜드

셀레스틴은 벌새를 로뜨에게 소개해 주고, 로뜨는 자기가 요리한 그라탱 음식을 건네며 서로 가까워집니다.

둘은 새에 대해서도 조사하며 더 알아갑니다.

로뜨가 뉴질랜드를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셀레스틴은 뉴질랜드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로뜨가 준비한 꽃. 또 다른 컬러가 찾아옵니다.


달, 날개

둘은 밤하늘을 함께 바라봅니다. 셀레스틴은 "달은 사라져도 슬프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날개를 가진 형을 잠깐 만나기도 합니다.


불가능한 것, 어디에서나, 마음의 소리

안갯속에 보이는 형을 로뜨에게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형은 어디에나 있는 것은 아닐지...

벌새를 계속 돌보며 셀레스틴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그러며 상실의 아픔을 회복할 준비를 합니다.


무한대

벌새는 날아가고, 셀레스틴은 로뜨와의 거리를 좁혀가기로 결정합니다.

절반씩 무한히 좁혀가다 보면 결국 하나가 되겠지요?

어느새 세상은 컬러 빛입니다.



상실의 아픔으로 흑백 인생을 살다

벌새와 꽃을 만나

컬러를 회복한 셀레스틴의 이야기.


혹시 당신의 삶이 흑백이신가요?


무감각했던 당신의 벌새를 깨우고,

새로운 꽃을 만나

컬러를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벌새를 읽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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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9 - 라면 먼저? 수프 먼저? 놓지 마 과학! 19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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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놓지마정신줄 4인 가족이 등장하는 "놓치마과학 시리즈!"의 19번째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표지 한 장에 책에 소개된 많은 과학상식 그림이 듬뿍 담겨 있군요! 

(철새, 순록의 붉은 코, 아빠의 하품, 라면과 수프, 모기, 피 색깔, 반려견로봇, 햇빛,  공기 PET병 충동구매 등)


놓치마정신줄로 이미 익숙한 정신이네 가족이 등장하여,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성격을 추가로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덜합니다. (물론 정신이네 가족을 몰랐다면 새로 익혀야겠지만요!)

총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 수준에서 궁금해할 만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챕터와 관련된 초등교과 연계 과학개념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2개 챕터마다 "정신이의 과학 신문"이 나옵니다.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본 과학 개념을 정리하는 부분인데요. 

만화 부분만 보고 줄글은 건너뛰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관심을 가져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짚고가자 과학개념"이라는 사이드 코너도 과학 개념 정리에 무척 유용하거든요!

(중력, 끓는 점, 광합성, 엽록소, 혈관, 호르몬 등)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놓치마과학"의 좋은 점은 퀴즈카드까지 들어있다는 것이에요!

퀴즈 카드를 뜯자마자 한 장 저에게 묻습니다!

(아들) "아빠! 순수한 물의 끓는 점은?"

(아빠) "응~! 100도지~"

(아들) "헉! 어떻게 알았어?" 하고 놀라 하네요...

아빠를 뭘로 보고~ ??


이처럼 쉬운 문제도 있지만, 
책을 보지 않으면 쉽지 않은 문제도 있어 복습 겸 독후활동으로 좋습니다.

(지렁이 피가 녹색인 이유, 일본의 최초 반려견 로봇 이름 등)

과학을 재미있게 접하려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추천하며,

퀴즈카드가 들어있어

독후활동으로도 좋아요!

과학학습만화! 놓치마과학!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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