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 대림아이 첫술에 배부른 역사 시리즈 1
조아라 지음, 수아 그림 / 대림아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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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조선왕조 외운다고 많이 외웠었지요? "태정태세문단세~


사실 전 학생 시절, 역사(한국사)를 그리 좋아하지 못했는데요 ^^;
외울 것은 왜 이리 많고, 
딱딱하고 재미없던지요 ㅠ

고리타분한 조선왕조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왕의 목소리로 말이지요!


조선왕조 실록을 어린이 수준에서 쉽게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이네요!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은 단순 만화방식은 아니고, 그림과 적당한 글이 어우러져있어요.


쓰여진 것도, 각 왕의 입장에서 대화체로 되어있다 보니 감정 살려 읽기도 편하고 같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태조 이성계의 둘째 아들로서 2대 왕이 되었지만 

권력에 눈이 먼 동생 방원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더 이상의 피를 보지 않도록 왕위를 내려놓은

정종(방과)의 시선은 이렇게 쓰여있어요!

난 방원이에게 제발 형제를 죽이지 말라고 설득하고 왕위를 물려주었어. 왕 자리를 내주니 세상 편하더라.

(중략)

비록 허수아비 왕이긴 했지만 

내 덕에 형제들이 또다시 피를

흘리는 일은 없었어.


난 평화주의자니까!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 제2대왕 정종, p.16.


조선을 세운 1대왕 태조부터 나라를 뺏긴 27대왕 순조까지가 그대로 목차입니다.


각 왕마다 동일하게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분량으로 되어있어요.


1대왕 태조부터 3대왕 태종까지는 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시청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ㅋ

각 조선왕조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왕자들끼리 왕의 자리를 놓고 다툼도 일어나고,

길게 통치한 왕, 짧게 통치한 왕도 있다는 것을 생생한 이야기로 접하니 재미있습니다.


제 어릴 때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았을걸요 ??

아이가 유일하게 알았던, 세종 부분은 특히 반가워했고요 ㅎㅎㅎ

각 왕의 특징도 잘 요약되어 있다 보니, 나이 어린 조카를 내 쫓고 왕의 자리를 차지한

7대왕 세조(수양대군) 등 다양한 왕에 대해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보기 시작합니다.

읽다가 알게된 내용을 아빠에게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연산군은 사람을 많이 죽이고, 일은 안 했대! 왕이 그래도 돼?"


맨 뒷부분에는 1대왕부터 27대왕까지 포토카드 형태로 잘 요약되어 있어

복습하기에도 좋게 구성이 되어있어요.

 
500년 조선의 역사를 27명 왕의 목소리로 듣는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조선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 할지라도~ 역사에 관심 갖게 할만 하겠어요! 

초등학생의 조선왕조 입문 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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