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의 추억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 11
에띤느 드랄라 지음, 채윤경 옮김 / 서광사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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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피아라는 작은 물방울의 길고 긴 여정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동화이다. 시종일관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번역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읽어 줄 수 있다. 읽으면서 거대한 빙산과 세계 여러 나라가 떠 올라 매우 여러 가지의 상상을 할 수 있었다. 쏘피아가 느끼는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재미 있게 펼쳐지고 있어서 차츰 차츰 쏘피아의 기쁨 까지도 알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물의 소중함과 물의 쓰임새, 또 여러가지 과학적인 상식까지도 알 수 있게 해 준다. 독서지도를 한다면 이와 같은 연관된 분야까지도 폭 넓게 지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뒷면에 쏘피아에게 편지 쓰는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자연스럽게 독서감상문으로 까지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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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예절 -상
조선일보사국립국어연구원 엮음 / 조선일보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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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인터넷상에서 쓰는 마음대로 줄이거나 합성한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몇초 차이나느 타수를 줄이고자 만들 말이기에, 차라리 워드 연습을 열심히 하는 편이 낫지 않을 까 생각하는 사람이다. 상, 하권을 통하여 굳이 외울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한번 쯤 생각하며 읽고 나면 여러가지 호칭이나 기본 화법에 대해 좀 자신이 생기게 될 것이다. 여러가지 세대語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기에 좀더 올바른 말을 사용하는 일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이른바 통신언어 들의 수준과 실태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며, 학생들은 그 말을 표준어마냥 사용하고 있다. 중고생들에게도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위해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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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알프레드 랜싱 지음, 유혜경 옮김 / 뜨인돌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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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극횡단 탐험에 나선 28명의 남자들의 537일간의 사투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손에서 내려 놓을 때까지 나는 줄곧 한편의 영화를 떠올리고 있었는데, 바로 오래전 영화인 '포세이돈 어드벤처'이다. 여러번 보았지만 볼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이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영화를 만든다면 그 못지않은 위대한 영화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00여년 전의 초라한 목선과 발전되지 않은 장비들로 극한 지역에서 2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대원들의 인간적인 면을 들추어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코를 훌쩍여야 했던 까닭은 이 실화 자체가 그만큼 감동적이기 때문이었다. 오로지 사실적인 기술만으로 사람을 이토록 감동시키는 이유는 그들이 불굴의 의지로 도저히 해낼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 일들을 해냈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있음의 소중함과 살아있음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책이다. 지금 슬럼프에 빠져 있거나 약간의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마도 삶의 의욕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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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새
미칼 스누니트 글, 나아마 골롬브 그림,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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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 속에는 영혼의 새가 살고 있다. 우리가 기쁠 때 영혼의 새도 기뻐하고 우리가 슬퍼할 때는 영혼의 해도 슬픔에 잠겨 있다. 때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 하지 않는 것은 영혼의 새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마음의 서랍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 속에 수많은 서랍을 갖고 있다. 그 서랍은 영혼의 새 만이 열 수 있다. 우리는 영혼의 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 지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이 책은 어른 들에게 더욱 유익하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줄 모르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깊은 밤, 가만히 영혼의 새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라는 작가의 말은 정말 설득력 있게 들려온다. 사는 것이 바빠서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체크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시각각 우리의 영혼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의 영혼이 건강한지, 병들었는지, 아니면 나와 따로 놀고 있는지... 동화의 내용처럼 마음 속에 새를 한 마리씩 키워야 할 것 같다. 때로 그 새와 함께 놀아주기도 하고, 또 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마음의 새와 친해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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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하니? 벨 이마주 10
헬메 하이네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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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리하르트는 힘이 세고 범상치 않은 면모를 가졌다. 소와 싸워 이기는가 하면 곰, 코끼리 할 것 없이 그를 이길 수 있는 짐승이 없다. 까마귀 중의 최고로 군림하기 위해 수 많은 까마귀들과 싸움을 벌여 계속적으로 최고가 된다. 그러나 최고가 된 그의 곁에 남은 것은 외로움 뿐. 늙은 흰까마귀(아마도 현자의 역할일듯)가 그와 싸워 이기는 자가 친구라고 말하며 리하르트를 스스로와 싸우도록 한다.정말 웃을 수 없는 장면이 벌어진다. 하루종일 그는 혼자서 자기 몸을 뜯어가며 싸운 뒤 지쳐버린다. 그런데, 자기와 싸우느라 너덜너덜 몰골이 우스워 진 그에게 많은 친구들이 다가오게 된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겐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하고 끝을 맺는다.

나는 이 끝 부분을 외우고 있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누군가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 대단해 보여도 실상은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 이 책은 경쟁이 치열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해준다. 경쟁에 이겨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는 과연 행복할까? 이 책을 읽어 보면 그 해답을 조금은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므로 혼자 읽게 하지 말고 함께 읽은 뒤에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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