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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찾은 자유 - 천년 지혜의 보고 장자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
뤄룽즈 지음, 정유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맹자, 공자, 장자, 노자 등등 중국의 여러 유명한 철학자에 대한 책을
몇권 보았는데 도무지 내 수준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우연찮게 집은 이 책은 내 낮은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며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은 285페이지 정도로 딱히 얇거나 두껍지도 않다.
크기도 딱 소설책만해서 그냥저냥 들고 다니기에 편한 책이고
겉표지에 적힌 한자가 이상한 상형문자처럼 보여서 이상한 종교를
믿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장자가 생각했던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

자연의 이치를 따르면 자유로운 것일까?

요즘같은 시대에는 더더욱 누군가에게 무엇인가에 휘둘리는 삶은 지양하여야겠다.

서평 -
장자라고 하면 노자, 장자라고 바로 떠오른다. 아마도 암기형 학습법의 폐해이리라.
책에 나오는 장자는 자유라는 것은 자기를 버린다고 말한다.
자기를 버리면 자유를 느끼는 주체는 자기가 아니라 어떤 그 무엇이 된다는 것일까?
돈, 명예, 권력에 집착하는 인간들에 대하여 어떤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자신을 내려놓고 세상과 하나가 되라는 뜻을 전파하고자 했던 것일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의문점만 생긴다.
책의 내용 중 '수레바퀴를 만드는 노인'에서 한 노인은 책을 읽고 있는 이에게
그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라고 말을 한다.
그 이유는 책을 쓴 성인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 성인이 책속에 깨달음을 넣어둘수는 없으니
옛사람의 찌꺼기라는 것이다.
그 내용을 읽으며 상당히 이질감을 느꼈다.
물론 깨달음이라는 추상적인 말로 표현해버리면 할말이 없겠지만 경험과 실력을 쌓도록
도와줄 수 있는 어떠한 가이드가 책이라고 생각하는 본인에게는 정말 와닿지 않는 이야기다.
아직도 나는 철학자가 쓴 글을 읽기에는 너무 세속적인듯 하다.
서평을 마치며 -
스스로 편협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 생각대로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여러 유명한 철학자들의 논리나 이야기는 그 철학자 본인, 그 시대의 환경, 배경사상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읽어도 읽어도 도저히 왜 내가 이것을 읽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책이 철학과 사상에 관련된 책인 듯 하다.
앞으로 기술에 관련된 책이나 읽어야 정신에 이로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