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김미현.박산하.홍상만 지음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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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가끔은 내가 한국이 아닌 곳에서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행이 아닌 삶을 외국에서 살아본다는 것은 가슴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어떨까?

그들의 삶을 책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책 설명 - 

 책의 분량은 250페이지 정도인데 이상하게 가볍다.

활자가 큰 편이고 글의 간격도 넓은 편이라 한편의 이야기 책처럼 쉽게 쉽게

읽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그런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도 포용하자.


한국의 국적을 얻었다면 한국인이다.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까지 준비해뒀다.


인천 차이나타운 뿐 아니라 안산에도 외국인이 많이 살게 되었다.


서평 - 

 누가 나에게 당신은 외국인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았느냐고 물어본다면

난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라고 말할 것 같다.

일본에 일을 하러 세달, 여행으로 대만, 필리핀, 미국, 멕시코를 다녀왔지만 

실제로 외국인과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은 일을 할 때였고

한국말을 잘하는 일본인과 함께 일했고 필요할 때만 일본어로 말했기 때문에

외국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냐고 물으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다.


 내가 일본에서 일했을 때를 기억해보면 난 일본인의 입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였다.

물론 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사장을 빼고 바로 밑의 직위를 가진 상태였지만

내가 일본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되어본 결과 난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에 대해 약간이나마 존경심을 가진다.

책에서 다루는 외국인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지만 여행이 아닌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특히나 우리나라와 외모가 더 다른 외국인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나라에 와서 자신의 삶을 찾고 있는 외국인들.

책에서는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도 존중해주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그들의 삶을 투영하여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나는 색안경을 쓰고 외국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같은 사람으로써 대하는 것인지 말이다.


서평을 마치며 -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난 외국인들이 너무 싫었다.
요새 들어서는 딱히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외국인 특유의 냄새 때문에 접근하는 것조차 질색이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언어를 떠들어대는 그 사람들이 너무나 싫었었다.
여행을 다니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외국인들을 대하고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온 후에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고 나 역시 그들에게 특유의 냄새를 풍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외국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곤란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리고 생김새가 달라 차별받는 것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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