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마리옹 -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노라 프레스 지음, 배영란 옮김 / 애플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효오.. 책을 다양하게 읽어보는터라 여러가지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는데

학교폭력에 관한 책을 보면 항상 머릿속이 복잡하게 된다.

앞으로의 나의 아이들이 겪어야 할 일이란 것 때문에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좀 더 나에게 경각심과 관심을 가지도록 하려고 읽는데 읽고 나면 마음이 안 좋기 때문이다.


책 설명 - 

책은 280페이지 정도인데 왠지 모르게 무거운 느낌이 난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책이 넓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조금만 더 책의 넓이를 좁게 만들어 주었어도 좋았겠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책 표지를 제대로 보지를 못하겠다.


딸을 잃은 부모의 심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다.


집단 따돌림을 하는 놈들은 20년 구형을 했으면 좋겠다.


세월호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안 좋다.


서평 - 

 이제 오지 않는 열세살의 마리옹은 학교폭력에 희생된 저자 노라 프레스의 사랑스러운 아이이다.

학교폭력이 문제가 된 것이 오늘 내일 일도 아니건만 프랑스에서까지 학교폭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 고풍스러운 에펠탑이 있는 프랑스 말이다.

일본의 학교폭력을 보며 치를 떨었는데 이 책에는 고작 열 세살의 나이로 학교폭력을 당해 자살을 한

마리옹의 이야기를 보며 잠시동안 책을 읽지 못한 것이 몇 번인지 모르겠다.


 너무 사실적으로 너무나 마음속에 크나큰 절규로 와닿아 몇번이고 책을 덮었다.

세상은 현실은 한 소녀를 무참히 무관심으로 지켜보았고 그 무관심을 깨뜨리려고 절규하는

마리옹 엄마의 노력이 아프게 다가왔다.

세월호 사건까지 겹치면서 소위 망할 놈들에 대한 대처가 떠올라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제발... 제발 이런 일들이 사라졌으면...

남을 괴롭히는 쓰레기들이 청소되었으면..

그리고 나중에 꼭 그에 해당하는 벌을 받기를..


서평을 마치며 -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어떠했을까.. 어른의 눈에 어떻게 비추어졌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최소한 눈에 띄는 죽음까지 몰아가는 괴롭힘을 없었던 것 같다.

선생님의 교육과 매 위에 모두 평등했다는 느낌이었다랄까...

싸움을 못해도 공부를 못해도 그 놈이 그놈이었다는 느낌이었을 뿐

누군가를 극한까지 몰아가는 사태는 없었던 것 같다.


 폭력이라는 것은 정당화되지 않지만 특정한 울타리 내에서의 폭력들을

억업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범위의 폭력, 억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것이 법이 되었건 선생의 매가 되었건 간에 말이다.

인권을 살린답시고 사람으로 대한답시고 사라져버리게 된 선생님의 체벌과 강화된 법이 다시 부활하기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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