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작가 16인의 이야기
메건 다움 외 지음, 김수민 옮김 / 현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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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 내 고민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인 듯 하다.

아이없이 살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

들어볼만 하지 않은가?


책 설명 - 

 책은 330페이지 정도로 일반적인 소설책의 두께인데

삽화나 그림이 한장도 없어서 읽는 양은 꽤나 많은 편에 속한다.

두께도 들고 다니기에 적절하지만 아이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들고 다니기도 전에 전부 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아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 나에게 이 제목은 말 그대로 내리꽂혔다.


누구에게나 나름의 사정은 있다.


아이가 중요한 것인가, 내가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참 어렵다.


아이가 있어야만 충만한 삶이다?


서평 - 

 난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는 말 그대로 새신랑이다.

하지만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다니는 고민 중 하나는 자녀문제이다.

나의 부모님은 결혼을 했으니 당연히 자녀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차마 그 앞에서 전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가질지 가지지 않을지 결정을 못했습니다라고

말할 용기는 나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상당히 많을 것이다.

책에서는 아이를 가지지 않는 이유를 가진 16인의 작가가 써놓은 글을 보여준다.

글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를 가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제일 와닿았던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다니는 밴드에 속한

연인을 둔 작가의 이야기였다.

아이를 가지게 되어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다시는 좋을 기회가 없을 것이고

아이 때문에 그런 것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

나 역시도 아이가 생기게 된다면 내가 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 해야 할 것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이미 고양이를 입양하면서 느끼게 된 점인데 자신의 자녀는 오죽할까..


 그리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차가 있어야 하고 아이가 다닐 좋은 교육환경이 있어야 하며

좋은 주변 환경도 갖추어야 하고....

그게 다 뭔 짓인가...

그것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의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책을 읽으며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되는 듯 하다.


서평을 마치며 -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을 해서 아이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다만 고민이 더 확산되거나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읽도록 하자.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보았습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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