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자본주의 - 바다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이노우에 교스케.NHK「어촌」 취재팀 지음, 김영주 옮김 / 동아시아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나이를 먹고 나중에 바닷가쪽에 살고 싶어 바다에 관련된 책을

몇권 읽다 눈에 띄어 읽게 된 책인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물론 바닷가에서 사는 법이 나와 있는 책이 아니지만 말이다.


책 설명 - 

 책은 250페이지 정도인데 일본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번역되었기 때문에 잘 읽히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상당히 번역이 잘 되어 있어 편하게 읽히는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어촌을 표현한 듯한 책의 표지. 눈에 확 띈다.


백로를 본지 꽤나 오래된 것 같다.


적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세토 내해를 본 따 세계에서도 바다를 변화시키고 있다.


서평 - 

 내가 어릴 적 기억하는 바다는 상당히 더러웠고 들어가기조차 싫었던 바다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살던 포항의 바닷가는 포항제철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눈도 내리지 않아서 살면서 눈을 맞아본 적이 몇번 없다.

거기에 무식한 관광객들이 와서 버리고 간 산더미같은 쓰레기들..

요새야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하고 시민의식이 좀 높아져서인지 바닷가의 쓰레기는 줄었지만

이미 버려진 쓰레기들은 어찌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일본의 세토 내해에서 시작되어 세계로 퍼져나간 바다를 살리기 위한
어부들의 숨겨진 노력에 대하여 설명한다.
왜 우리가 바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여야 하고 어떻게 살려야 하며
바다가 살면 우리에게 어떻게 좋은지까지 말이다.
막상 환경을 살리자라고 하면 왜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자신에게 바로 들어오는 이익이 없다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행동패턴이다.
책에서는 왜 바다를 살려야 하는지 바다의 무한한 자원과 가능성에 대하여 잘 설명해주고 있다.

환경을 살리자라는 구호에 심드렁한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서평을 마치며 - 

 난 여름이면 보라카이에 간다.

보라카이는 필리핀에 속한 섬인데 처음 보라카이에 갔을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한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 에메랄드 빛 바다, 바닷물에 고개만 숙이면 보이는 여러 물고기들..

풍요롭고 맑은 바다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듯하다.

언제나 휴가를 보내고 올 때면 아쉬워져 보라카이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 기억속의 바다와 다른 맑고 푸른 바다가 세계적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래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