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노래 - 19세기 말 활약한 어느 의병 선봉장의 이야기
전영학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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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잘 끓어오르는 듯 하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으쌰으쌰 잘하면서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금방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으쌰으쌰하고 잊어버리고..

일본의 침략이 그런 종류의 일이 아닐까 싶다.

일제 강점기에 그 얼마나 많은 한이 쌓였을까...

얼마나 셀수도 없는 아프고 슬픈 일들이 벌어졌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집어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은 370여 페이지로 소설책 치고는 상당히 적은 양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 과연 의병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되었다.

지하철을 오가며 가볍게 읽을만한 무게였지만 

책내용의 무게는 무거워 지하철에서 읽지는 못하였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붓으로 그은 듯한 느낌의 표지.


차미와 이백의 첫날밤이었는데 서글픈 느낌이었다.


동동산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나오는데 나중에 찾아보아야겠다.


양반과 상것, 관군과 의병의 상반되는 입장이 서글프기만 했다.

 

책의 마지막 중얼거림..

누군들 그렇게하고 싶었을까...

 

서평 - 

 책을 읽다보니 참 진도가 안나갔다.

이유는 책의 어조나 문체가 상당히 옛스러워서였다.

어려운 말도 상당히 많고 1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헷갈리는 문체를

다섯번이상 찾아봐야 할 정도로 읽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실제로 찾을 수 없는 단어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의 경우에는

넘어가며 읽다가 정작 저자의 표현력과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며

넘어가버린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을 다시 읽고 넘어가야 했다.

 등장인물도 상당히 많고 그 등장인물 각각의 느낌을 기억해야했는데

한권의 책에 한명의 등장인물 이야기를 넣어 장편의 소설을 엮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연결이 되지 않는 인물도 있어서 일반적인 소설만 읽는 나에게는

꽤나 어려운 책이었다.


서평을 마치며 - 

 광복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을 읽게 되어 한껏 고무된 채로 책을 들었다.

그런데..

문체가 옛스럽고 꽤나 어려웠다. +_+;;

판타지 소설을 즐겨보던 나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책이었고

이해하는데 똑같은 페이지를 세번이상 봐야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뭐랄까..

일제 강점기의 서글픈 느낌이 아이러니한 상황들과 맞물려

의병들의.. 혹은 의병이 아닌 우리 민족의 아픔들이 느껴졌다.

책을 덮기전 마지막 중얼거림이 생각나 몇번을 다시 읽게 되었다.

어려운 책이었지만 시간이 날때 저자의 문체를 곱씹으면서 차분하게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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